열관리시공협회 김병규 신임회장 압도적 표차 ‘당선’
정부사업 자립기반화, 시공인경진대회 개최 등 공약

제16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병규 신임 회장(전라북도회 전주지회) [황무선 기자]
제16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병규 신임 회장(전라북도회 전주지회) [황무선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대정부 협상력 강화’, ‘지회의 자생력 강화’, ‘협동조합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 등 3.6운동을 통해 잃어버린 열관리시공인의 권한을 찾겠다고 나선 김병규 회장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고순화 전임 회장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한국열관리시공협회(이하 열관리시공협회)의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열관리시공협회는 26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하고, 임기 만료된 회장 및 감사 등 제16대 신임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에 앞서 치러진 정기총회에서는 ▲2018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또 올해 사업방향을 ‘시공자관리시스템 확보 및 회원사 시공업역 확장’으로 확 정하고 ▲대리점 보일러 설치·시공 및 보험가입서 끼워팔기 ▲저가 인터넷 시공행위 ▲무자격불법시공행위 등 업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협회의 대외적 지위와 역할을 강화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제16대 회장에 입후보 한 후보 3인.(좌측부터 채성호, 고순화, 김병규) [황무선 기자]
제16대 회장에 입후보 한 후보 3인.(좌측부터 채성호, 고순화, 김병규) [황무선 기자]
감사에 입후보한 후보 2인.(좌측부터 황규대, 허종훈) [황무선 기자]
감사에 입후보한 후보 2인.(좌측부터 황규대, 허종훈) [황무선 기자]

이어 회장 선거에는 김병규(기호1번, 전라북도 전주지회), 고순화(기호2번, 서울 성북구회), 채성호(기호 3번, 서울 동대문구회)씨가 입후보해 김병규 씨가 최종 당선됐고, 2인을 선출하는 감사 선거에는 허종훈(기호1번, 서울 서대문구회), 황규대(기호2번, 경기도 파주시회)씨가 입후보 했지만 황 후보만 최종 선출됐다.

총회에는 379명 대의원 중 348명이 참여했고, 투표에는 342명이 임했다.

회장 선거에는 342명의 대의원중 과반이 넘는 190명이 김병규 후보를 지지해 재임에 도전한 기호 고순화 전 회장을 56표차로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 채성호 후보는 “회장이 된다면 열관리시공인들의 권한 찾고 보일러시공가격을 정상화하기 위해 보일러사 대리점들의 시공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호소해 큰 박수를 받았지만, 투표에서는 18표를 받는데 그쳤다.

감사 선거에는 황규대 후보만이 216표를 얻었고, 함께 출마한 허종문 후보는 과반에 못 미치는 132표를 얻는데 그쳤다.

선거에 입후보 한 후보들의 정견을 경청하고 있는 열관리시공협회 대의원들의 진지한 모습. [황무선 기자]
선거에 입후보 한 후보들의 정견을 경청하고 있는 열관리시공협회 대의원들의 진지한 모습. [황무선 기자]
현장을 가득메운 열관리시공협회 대의원들 앞에서 후보자들이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황무선 기자]
현장을 가득메운 열관리시공협회 대의원들 앞에서 후보자들이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황무선 기자]

김병규 신임 회장은 “잃어버린 열관리시공인의 권한을 찾기 위해서는 폐기 있는 젊은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며 “협회의 자립과 발전을 위해 3가지 목표와 6가지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3.6운동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정부 협상을 통한 협회의 기능 강화 ▲전국 시도구회 기능 지원을 통한 자생력 제고 ▲지역별 협동조합 법인을 설립 등 3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또 실천 방안으로 중앙사무국 개편, 외부전문가 영입을 통한 법적권위 찾기, 정부보조금사업의 지역자립 기반화 등을 제시했고, 의미 없이 치러지는 전국시공인대회 체육대회를 ‘설비인기능경진대회’와 ‘한마음 대회’로 변경해 내실과 실익을 얻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열관리시공협회는 1979년도 설립, 40년 된 에너지전문기관으로 3만여 회원의 피나는 노력으로 성장해 왔지만, 현재 정당한 노력의 대우를 받고 있는지 생각봐야 한다. 또 과감히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2002년에 발족된 ‘국가재난구조단’은 그동안 수많은 국가 재해 현장에서 필요성과 역할을 증명했지만, 협회와 회원들의 권위는 열악해졌다”며 “앞으로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전문건설업자로서, 재난구조단으로서 사회적인 대접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외부인사로 ▲서울시 김석기 민간지원팀장 ▲한국에너지공단 한영로 이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양해명 안전관리이사 ▲사랑의보일러 나눔 안용묵 대표 ▲경동나비엔 구용서 영업본부장 ▲귀뚜라미 김성범 영업본부장 ▲린나이코리아 김일권이사 ▲대성쎌틱에너시스 우재선 이사 ▲롯데기공 정성훈 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김병규 제16대 회장 약력

● 학력
▲원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전북대학교 산업대학원 수료 ▲(전)성원고등학교 동문회장

●경력
▲6.15 남북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 ▲평양아리랑충전참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주지회장 ▲(전)한국열관리시공협회 중앙회 부회장 ▲(전)전라북도 새마을회 이사 ▲(전)전라북도 신재생 에너지기술협회장 ▲(전)전락북도 에너지절약정책자문단 자문위원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라북도회장 ▲(현)사회복지사

●상훈
▲전북대학총장상외 장관상 다수

열관리시공협회 제16대 회장을 뽑는 선거현장. [황무선 기자]
열관리시공협회 제16대 회장을 뽑는 선거현장. [황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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