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온라인경매, 낙찰률 74.5%, 12억여원
최고가 낙찰작, 이우환, ‘조응’, 2320만원 낙찰
이왈종, ‘제주생활의 중도’, 103회 응찰 끝에 1310만원 낙찰
김구 '중용14장' 950만원, 김대중 전대통령 '이양연의 시' 6백만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이양연의 시’는 19회 경합 끝에 600만원에 낙찰되었고, 백범 김구의 ‘중용 제 14장’(사진 왼쪽)는 950만원에 낙찰되었다. [케이옥션]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지난 20일 오후 4시부터 마감한 케이옥션의 ‘2019사랑나눔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서 사랑나눔경매는 낙찰률 100%, 낙찰총액 1억8000여만원를 기록했다. 또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는 낙찰률 74.5%로 낙찰총액 12억7260만원을 달성했다.

사랑나눔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 약 7500만원은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 앞으로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함께 진행된 오픈핸즈 기금 조성을 위한 자선경매에서도 약 7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되어 전세계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나누는 일에 쓰일 예정이다.

사랑나눔 자선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갤러리 현대 대표 도형태가 기증한 이우환의 작품 ‘조응’으로 300만원에 경매를 시작, 76회의 경합을 거쳐 2320만원에 낙찰되었고, 그 뒤를 이어 김창열 화백이 직접 내어준 ‘물방울 SA201806’이 300만원에 경매에 올라 무려 93회의 경합 끝에 208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사랑나눔에 열기를 더했다. 정상화 화백이 기증한 작품 ‘무제 2019-1-17’도 역시 300만원에 경매에 올라 89회의 경합 후 2020만원에 낙찰되었고, 왈종 미술관이 기증한 ‘제주생활의 중도’도 200만원에 경매에 올라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 103회를 거쳐 1310만원에 낙찰되었다.

사랑나눔 경매 기간 중 함께 진행된 올해 첫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는 낙찰률 74.5%, 낙찰총액 12억7260만원을 기록했다. 경매 최고가 자리는 정상화의 ‘무제 85-5-5’가 1억8000만원에 낙찰되며 차지했고, 최다 경합은 김환기의 석판화 ‘새와 달’이 58회의 경합 끝에 1400만원에 팔리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김환기의 드로잉 작품 ‘무제’도 52회 경합을 거쳐 1500만원에 낙찰, 전준엽의 ‘빛의 정원에서 - 마음풍경’도 25회의 경합 끝에 750만원에 낙찰되며 온라인경매를 뜨겁게 달구었다.

박서보의 ‘No.101-80’이 8500만원, 이성자의 ‘산, 숲 2월 N°1’이 8000만원, 또 오치균의 ‘1991년 9월’, 김창열의 ‘물방울 SA. 930-02’도 각각 4500만원에 낙찰되며 온라인경매를 통한 수천 만원 대 고가 작품의 거래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밖에 다이아몬드 & 주얼리에서 출품된 6점의 주얼리 중 5점이 판매되어 83%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또 새해를 맞아 다수 출품된 명사들의 서예도 치열한 경합 끝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이양연의 시’가 300만원에 경매에 올라 19회 경합 끝에 600만원에 낙찰되었고, 백범 김구의 ‘중용 제 14장’도 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950만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글씨 ‘대도무문’ 역시 14회의 경합을 거쳐 27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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