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부터 영상 사진 등 다채로운 설치미술 선보여

박찬경 작가 [MMCA]
박찬경 작가 [MMCA]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19’의 작가로 박찬경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찬경은 한반도 분단과 전통 민간신앙, 동아시아의 근대성을 주제로 한 영상·사진 작업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이다.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 기회를 줘 작업 활동에 새로운 전환과 발전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찬경은 2014년 이불, 2015년 안규철, 2016년 김수자, 2017년 임흥순, 지난해 최정화에 이어 여섯 번째로 선정됐다.

박찬경 작가.[제레미 하이크, 이미지 제공=국립현대미술관]
박찬경 작가.[제레미 하이크, 이미지 제공=국립현대미술관]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지리적·문화적 상황에서 미술관과 미술사 등 관습화된 제도가 기능하는 과정과 의미를 추적하고 질문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박찬경 작가의 방식은 신화·전통문화·동아시아 역사·근대성 담론과 연계하는 것”이라며 “‘재난 이후’라고 명명한 우리가 처한 동시대 상황에서 미술 언어가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주제의식은 개관 50주년을 맞이해 한국 근·현대와 동시대미술사에서 공공미술관의 역할과 정체성을 재고하려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방향성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전시실에서 10월 26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영상과 사진 외에 다양한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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