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에서 7번째) 등 참석자들이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중소기업 해외진출유관기관 간담회’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에서 7번째) 등 참석자들이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중소기업 해외진출유관기관 간담회’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은 1146억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보호무역의 확산과 중국 성장세 위축 등 대내외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올해 수출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중기부는 이러한 수출 위기극복과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지원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협) 대회의실에서 무협,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무역협회,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1개 해외진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해외진출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에서는 무보, 중진공,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이하 수은) 등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맞춤형 수출금융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기술보증기금에서 제안한 맞춤형 수출금융패키지 단계별 활용 사례
기술보증기금에서 제안한 맞춤형 수출금융패키지 단계별 활용 사례

구체적인 방안은 중기부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의 기업정보 DB를 제공받아 수출금융 유관기관 별로 중소기업에 적합한 수출금융패키지를 개발·추천해 최적의 금융상품 신청까지 유도하도록 상담·지원하는 수출금융 지원플랫폼이다.

수출유망중소기업 제도는 수출실적 500만달러 미만 중소기업 중 수출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선정해 각종 수출지원사업 참여를 우대해 수출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1639개사였다.

이러한 기보의 제안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도 향후 예산확보를 통해 AI 및 빅데이터 기반으로 챗봇을 개발해 맞춤형 수출금융상품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성과가 좋은 경우 전체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 코트라, 중진공, 수출지원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밀착관리해 수출저변을 확대하자는 방안 ▲중진공 수출BI, 무협 글로벌지원센터 등의 해외거점을 공동활용할 수 있는 해외거점 공동활용 플랫폼의 조성방안 ▲무보 단기수출보험 및 환변동보험 가입기업에 대한 수출여신확대 등의 우대 방안 등이 제안됐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중소기업 해외진출 유관기관간의 협업방안이 조속히 구현돼 중소기업의 수출 리스크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지원실적 확대방안(수은) ▲해외사업자금보증의 신남방지역 우선지원 계획(기보) ▲협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지원방안(대·중·소협력재단) 등 유관기관의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방안이 발표됐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은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호무역 확산, 중국의 성장세 위축으로 지난해 12월 수출액이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해외진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확대해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수출성장세가 유지·강화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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