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일산화탄소 등 질식사고 예방가능
근로자·관리자에게 실시간 측정정보 제공

한림기술이 개발한 ‘가스센서형 위험알리미(s)’
한림기술이 개발한 ‘가스센서형 위험알리미(s)’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지난달 16일 시흥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방독면을 착용하고 갈탄을 피워 콘크리트 양생작업 중에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겨울철(12월~2월) 발생한 질식사고 30건 중 9건이 갈탄난로 때문이었다.

스마트 ICT 건설안전업체 ㈜한림기술은 이러한 질식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스헨서형 위험알리미(S)를 최근 출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휴대용 가스측정기가 있지만 근로자들이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고, 가스유출이 우려되는 현장에서 직접 측정한 후 작업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무색‧무취인 일산화탄소에 노출될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협업해 개발한 가스센서형 위험알리미(S)는 가스유출이 우려되는 현장에 설치하면 BLE와 LoRa통신망을 이용해 근로자 및 관리자에게 실시간 측정정보를 원거리 전송도 가능하다.

특히 근로자에게는 착용한 안전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측정접보가 알람이 통보돼 별도의 경고절차가 필요치 않다. 또한 측정정보를 앱과 웹으로 실시간 확인‧저장 가능해 효율적으로 데이터분석 및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현장관리가 가능하다.

가스센서형 위험알리미(S)의 현장설치 모습
가스센서형 위험알리미(S)의 현장설치 모습

이태훈 (주)한림기술 대표는 “발주처 및 건설사 등에서 기존제품보다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우수하고, 현장에 가지 않고도 실시간 현장파악이 가능해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연구 개발한 만큼 안타까운 목숨이 희생되는 일은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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