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순서
이재광 ‘공정·투명하고 당당한 중앙회’
원재희 ‘스마트 공장 추진’
이재한 ‘젊은 리더십으로 정부와 소통’
주대철 ‘수의 계약 부활’
김기문 ‘할 말하고 할 일하는 중앙회’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28일 5파전으로 치러진다.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위기의 중기중앙회를 살릴 차기 회장감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배치했다. 왼쪽부터 이재광(60)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광명전기 대표). 이후 원재희(63)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프럼파스트 대표), 이재한(56) 한국주차설비협동조합 이사장(한용산업 대표), 주대철(64)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세진텔레시스 대표), 김기문(64) 진해마천주물공단조합 이사장(제이에스티나 회장).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28일 5파전으로 치러진다.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위기의 중기중앙회를 살릴 차기 회장감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배치했다. 왼쪽부터 이재광(60)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광명전기 대표). 이후 원재희(63)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프럼파스트 대표), 이재한(56) 한국주차설비협동조합 이사장(한용산업 대표), 주대철(64)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세진텔레시스 대표), 김기문(64) 진해마천주물공단조합 이사장(제이에스티나 회장).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360만 중소기업인들의 대통령(중통령)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제26대 회장 선거가 오는 28일 5명의 후보를 놓고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중기중앙회 회장은 장관급 예우를 받는 경제 5단체장 가운데 한 명으로 영향력이 크다. 4년에 한 번 치르는 선거도 그만큼 치열하다. 7명의 예비후보가 회장 출마를 밝힌 6개월 전부터 물밑 득표 활동이 펼쳐질 만큼 일찌감치 분위기는 과열되기 시작했다.

7일 후보자 등록 기간 첫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억원을 기탁하고 회장 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오전 9시 10분에 첫 스타트를 끊은 이재광(60)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광명전기 대표). 이후 원재희(63)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프럼파스트 대표), 이재한(56) 한국주차설비협동조합 이사장(한용산업 대표), 주대철(64)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세진텔레시스 대표), 김기문(64) 진해마천주물공단조합 이사장(제이에스티나 회장) 등이 오후 1시45분까지 모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 5명의 입후보자들은 9일부터 27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친 후 선거를 치른다.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실시되는 투표에는 정회원 협동조합 조합장 560명 가운데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새 회장에 당선된다. 1차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가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후보들은 벌써부터 차별화된 선거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회장 예비 후보로 곽기영(64)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보국전기공업 대표)과 박상희(68) 한국영화방송제작협동조합 이사장(미주철강 회장)까지 7명이었으나 곽기영 이사장은 지난달 22일, 박상희 이사장은 7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후보자들 정책비교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후보자들 정책비교표

5명 후보자들, 일부 공약 비슷하기도

이재광 후보는 광명전기의 사원으로 입사해 21년만에 오너가 된 입지전적 기업인이다.  4년 전 25대 때 결선에서 박성택 회장에 맞서 전체 득표수의 40%를 얻으며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였던 인물이다. 이재광 후보는 ‘이재광이 기필코 해내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협동조합’ ‘활력있는 중소기업’ ‘할 말 하는 중앙회’를 만들겠다면서,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기중앙회는 조직이나 사업 규모 등이 비대해졌지만, 실제 협동조합은 경영환경이 더욱 척박해졌다. 2억1000만원 이하 입찰에 대해서는 협동조합에 맡겨 수의계약이 가능토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 숨통이 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재희 후보는 중기중앙회의 4차산업협명위원장으로 스마트공장 건설에 중심 역할을 해온 주역 답게 이번 회장 선거에서도 ‘스마트공장 구축’과 ‘상설 민원 전담 조직 구성’ ‘협동조합 활성화 자금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재한 후보는 후보자중 가장 젊고 여야 정치권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젊은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정부·정치권과 소통, 최저 임금 동결 및 탄력적 근로시간제 1년 확대, 조합민원실 설치로 ‘혁신 중앙회’ 구축,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 지방조례 제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활력 회복 특별위원회 설치도 강조했다.

주대철 후보는 정보기술(IT) 전문가로 ‘행동하는 리더’를 주창한다. 그는 “중앙회장에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협동조합이 활성화와 단체 수의계약 부활’을 강조했다. 협동조합이 활성화되어야 중소기업이 살아나고, 그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이 주 후보의 철학이다.

김기문 후보는 지난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8년간 지냈다. ‘김기문과 함께 한 중앙회 8년의 르네상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본인의 8년간의 회장 재임 기간의 활동을 홍보하면서 “당당한 중소기업, 함께 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반정책과 금융·세계, 인력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으로 당당한 중소기업을 만들고, 시도 조합 활성화 센터 설치와 현동조합운영규정 개정, 지역 중소기업 회장제 도입과 용인인력개발원 대체하는 중소기업 종합레저단지 건립 등으로 ‘함께 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선거로 인한 과열 분위기로 현재 송파경찰서에서 특정 후보 관계자들이 사전 금품 선거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들은 회장 선거 전에는 어떤 결과도 발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회장 선거 시 투표권자들이 잘 판단하지 않으면 자칫 선거법 위반자를 뽑아 회장 임기인 4년 내내 식물 회장처럼 지낼 범법자 후보를 뽑을 위험도 있다.

후보자 공식 토론회는 12일, 15일, 20일 3회

후보자들의 공식 토론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대구 인터불고 호텔, 15일 오후 2시 전주 르윈호텔,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진행된다. 후보자가 공개 토론회 개시 시각까지 참석하지 않을 경우 토론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된다.

선거운동방법은 선전벽보, 선거공보와 인쇄물, 공개토론회, 전화(문자 메시지 포함) 및 컴퓨터(이메일 포함) 등이다. 이 가운데 3차례 진행되는 공개 토론회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 및 개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지하1층 그랜드홀에서 총회를 겸해 진행된다. 총회 개최 이후 온라인으로 투·개표가 실시된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중기중앙회장 선거권은 전국 협동조합 이사장 560명이 갖고 있다. 정확한 투표권자수는 27일 밝혀진다.

아울러 불법부정 선거 신고시 최대 3억원의 신고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신고 전화 (02)2124-4081,4090. 010-5309-6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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