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설 연휴 앞두고 개그우먼 게릴라 방송 이벤트...지하철 에티켓 등 안내 
1호선 서울역과 2호선 열차에서 새해 인사 전하며 다채로운 즐거움 선사

1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인기 개그우먼 이영자와 김숙이 안내 방송을 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1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인기 개그우먼 이영자와 김숙이 안내 방송을 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서울교통공사]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1일 오후 5시경 문래역에서 이대역 방향으로 가던 2호선 탑승객들은 안내방송을 듣고 깜짝 놀랐다. 방송에서 익히 듣던 반가운 목소리가 안내 방송을 한 때문.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인기 개그우먼 이영자와 김숙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1일 오후 5시경 이영자 등 인기 개그우먼과 함께하는 게릴라 안내방송 이벤트를 열었다.  

개그우먼 이영자와 김숙은 이날 2호선 기관사실에 탑승해 문래역부터 이대역까지 약13분 가량 직접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과 만났다. 두 사람은 설 연휴 지하철 연장운행 등 이용정보와 안전에티켓 등을 노래와 함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알렸다. 

“설 연휴엔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떡국 꼭 드세요! 맛있으면 0칼로리!”

TV에서나 보던 대세 개그우먼을 만난 탑승객들은 방송을 들으며 옆사람을 쿡쿡 찌르며 "어머어머!"를 연발하기도 했고, 귀를 쫑긋하며 방송에 몰입하며 즐거워했다.

또 시간 여유가 있는 이들은 이영자 김숙을 따라 지하철에서 하차해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다.

한편 귀성객으로 붐빈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는 개그우먼 송은이, 장도연과 방송인 최화정이 안내방송을 맡았다.

2초선에서와 마찬가지로 1호선 서울역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예상하지 못한 목소리의 등장에 격하게 환호하고, 함박웃음을 짓는 등 훈훈한 진풍경이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승강기 이용법과 발빠짐 주의 등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한 에티켓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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