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에서 3개로 늘린 작품 공동구매도 7분만에 완료
30일 황금돼지해 첫 온라인 공동구매서 성과
20~40대 80%, 50대도 적극 참여

김환기 '24-II-68 I'(1968)
김환기 '24-II-68 I'(1968)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좋은 작가의 멋진 작품에는 불경기도 없음이 입증됐다. 열매컴퍼니의 아트앤가이드(www.artnguide.com)가 30일 올해 첫 진행한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에서 김환기, ‘24-II-68 I’(5,800만원), 도상봉의 ‘정물’(4,200만원), 윤형근의 ‘무제’(1,600만원)가 모두 7분 이내에 공동구매를 완료했다.

열매컴퍼니의 김재욱 대표는 "그동안 한 작가씩 공동 구매를 해오다 이번에 처음 세 작가를 한꺼번에 공동 구매로 진행했다. 그런데도 총 7분만에 구매가 완료돼서 놀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50대의 고객 중에 '왜 이렇게 빨리 완료되느냐'며 항의하는 고객도 있어 앞으로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공동구매를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 구매 작가인 김환기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서 서양 모더니즘을 재해석해, 국내외 미술품 경매에서 한국인 작가로는 늘 톱을 기록해왔다. 또 그의 제자이자 사위로 변혁기 한국 역사 속에서 아픔을 간직하고 작품 속에 절절하게 녹여낸 윤형근 화백과 우리 민족의 정신을 김환기 화백과 밤새 논하고 후세 작가들의 발굴에 힘쓴 도상봉 화백도 인기 있는 대가들이다. 

윤형근 '무제'(1974)
윤형근 '무제'(1974)

이번 공동구매에는 세 작품, 총 90명의 회원이 참여를 했고 재구매율은 20%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인원의 80%를 20~40대가 차지하면서 젊은 층의 미술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음을 시사했다. 또 이번 공동구매가 완료된 이후 공동구매에 참여하지 못한 50대 이상 회원 분들의 정기 구매 요청도 쇄도했다고 한다.

윤형근 화백의 경우 작품 가액이 1,600만원인 관계로 인당 100만원만 구매가 가능하게 설정했는데 1분 이내에 공동구매가 완료되었고,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2분, 대중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도상봉 화백의 작품도 7분만에 공동구매가 완료되었다. 공동구매 전날과 당일 10시 이전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해 작품 구매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아트앤가이드의 회원 수는 오픈 3개월만에 2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구매 대기자 수를 고려하는 경우 구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원 수가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타 미술품 거래플랫폼과 비교하였을 때 이례적인 수치로 볼 수 있다.

도상봉의 '정물'(1973)
도상봉의 '정물'(1973)

아트앤가이드는 3월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공동구매 프리미엄 서비스와 온라인 옥션, 중소형갤러리 및 작가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월 공동구매는 2월 28일 10시에 진행하며 회원에 가입한 고객에 한해 2월 25일 이메일로 작품 선 공개, 홈페이지 노출은 2월 27일 이루어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