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중기중앙회, 2대 경제단체로 발전시키겠다”
[생생인터뷰] “중기중앙회, 2대 경제단체로 발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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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활성화 자금 조성
상설 민원전담조직 구성
중기중앙회 전문성 강화
원재희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회장은 흔히 중소기업계의 대통령, ‘중통령’으로 불린다. 36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자리로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2월 28일 치러진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 후보들을 차례대로 인터뷰해, 중소기업을 위해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와 회장에 당선될 경우 무엇을 할 것인지 들어봤다. <편집자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의 4차 산업혁명위원장으로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2500곳을 지원하기로 하는 데에 중심 역할을 해온 원재희(63)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중기중앙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의 권익대변기관 기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중기중앙회를 대한상의와 함께 2대 경제단체로 발전시키고자 출마하게 됐다.”

- 스마트공장 건설에 중심역할을 해왔는데.

“중기중앙회 부회장으로 4년간 재임해오면서 4차 산업혁명위원장을 맡았다. 스마트공장 2500여 곳 지원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스마트공장 관련 정부예산이 작년 1300억 원에서 올해 2600억원으로 증액됐다. 4차 산업혁명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전 과정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스마트공장을 가장 중점 과제로 두고 있다. 스마트공장 추진 사업은 향후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혁신성장의 기회를 줄 것이며, 국가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단기간에 해결되거나 끝날 문제도 아니다. 계속 진행되도록 역할을 하겠다. 스마트공장 추진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여 빠르고 쉽게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유통, 서비스 등 비제조업 분야까지 확대 지원돼야만 제대로 된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바라건대 360만 중소기업 전체가 스마트화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뛰겠다.”

- 현재 중소기업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매우 악화됐다. 보완책이 꼭 필요하다. 미래먹거리 창출과 중소기업 생존을 위해선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도 필수불가결하다. 지금의 경영환경은 성장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는 환경이다. 주당 52시간 기준 대신 연(年) 단위로 계산하도록 해야 한다. 적용 대상의 범위를 조정하는 등 보완책이 없다면 ‘아르바이트 쪼개기’ 등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기계적인 주52시간 적용은 수출기업 경쟁력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다. 국내 산업별 리듬과 일정이 달라 해외 바이어의 납품요구가 집중되는 시기엔 주52시간을 맞추기 힘든 현실적 문제를 감안해야 한다. 일거리가 집중되는 시기엔 한 달 이상 특근을 하기도 하지만 그 반대 시기엔 일거리가 없어 버텨내야 하는데 유연하게 대처하기 쉽지 않다.”

- 정부와의 관계는.

중기부에 대해선 “카운터파트너인 중기부와 협업을 하면서 할 말을 하고 정부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노력했다. 정부가 나서 기업에 일일이 간섭하고 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중소기업의 경영과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에는 단호하게 맞서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다. 집행부와 함께 정부부처를 비롯하여 관계기관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 지원을 비롯해 다각도로 재원을 마련하겠다. 인력, 자금, 판로개척 등 회원들의 당면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겠다. 협동조합 활성화 자금으로 1000억 원 규모를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 하겠다. 상생협업을 하는 대기업이 많이 늘었다. 중기가 좋아지면 납품단가가 낮아지고 대기업에도 이익이 될 것이다. 자금을 확보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 현 중앙회의 해결 과제는.

“회원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 해 주어야 한다. 민원해결은 중기중앙회의 존재의 이유이며 좀 더 멀리 본다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선결해야 할 과제다. 지금까지 회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소통은 중소기업 발전의 기초가 될 것이고, 불합리한 각종 규제와 제도들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조합원사가 중앙회에 쉽게 접근하고 함께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회장 직속의 상설 민원 전담조직을 만들어 중앙회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정부의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점차 국제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할 수 있는 기회와 방향도 제시해야 한다.”

- 중기중앙회 회장에 당선된다면.

“조합원 민원해결이 가장 중요하다. 중소기업 현장에서 바라는 현장 요구 사항을 모아 정부와 협력·협상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겠다. 분야별 부회장단에게 권한을 분산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상설 민원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개선하겠다. 중기중앙회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민원 해결을 적극적으로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는 조합원들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이다. 중앙회장에게 집중되어있는 권한을 분야별로 전문화된 부회장단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행정체제가 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첫째, 중기중앙회가 전문성을 강화하여 협동조합의 이념과 목적에 맞게 혁신하고자 한다. 협동조합답게 중앙회장에게 집중되어있는 권한을 분야별로 전문화된 부회장단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함으로써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행정체제가 되도록 하겠다. 책임부회장들로 구성된 상시조직으로 하여금 정부 부처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여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고,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둘째, 중앙회에 적립된 유보금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및 건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 정부 지원을 비롯해 다각도로 재원을 마련하여 인력, 자금, 판로개척 등 회원들의 당면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협동조합의 활성화 자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셋째, 중소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힘쓰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중기중앙회의 4차 산업혁명위원장으로서 향후 5년간 1천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2500곳을 지원하기로 하는 데에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 협력사례는 중기중앙회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중기중앙회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고 확신을 갖는다”는 그는 1992년 프럼파스트(구 동양프라스틱)를 창업해 25년간 자체기술로 개발한 건설용 플라스틱 배관이음자재 사업을 하고 있다. 원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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