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협, 정윤숙 신임 협회장 취임식 가져
20주년 발전기금 조성…다양한 여성경제인 지원 나서
취임식 예산절감…미혼모 창업 지원 기금으로 내놔

정윤숙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가 여성기업의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형 기자]
정윤숙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가 여성기업의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형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8·9대 협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21년 12월 31일까지다.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함께 걸어온 20년, 미래를 향한 20년’이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된 이·취임식 행사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내외빈 및 협회 회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9대 협회장에 취임한 정윤숙 신임 협회장은 이날 ▲5대 경제단체 진입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3대 사업 추진 ▲대정부 정책건의 기능 강화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앞으로 대표 여성경제단체로서 협회 위상 제고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여성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할 뿐 아니라 여성가장, 미혼모 등 우리나라 각계각층의 여성들이 경제적·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정윤숙 신임 회장이 한무경 전임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이어 받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박진형 기자]
정윤숙 신임 회장이 한무경 전임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이어 받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박진형 기자]

정윤숙 신임 협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소통하고 공감하는 협회를 만들 것”이라며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장 직속 혁신TF 구성 및 협회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새로운 여성경제인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첫 발걸음으로 이날 이·취임식 행사에서 여경협은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혼모의 창업지원을 통해 미혼모의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나아가 여경협이 현재 운영 중인 여성가장창업자금 등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혼모의 창업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왼쪽)은 취임식 간소화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혼모의 창업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왼쪽)은 취임식 간소화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정윤숙 신임 협회장은 “여경협이 나라와 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일까 늘 고민하고 있다”며 “미혼모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여경협이 미혼모 창업과 관련한 모든 과정의 동반자가 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여경협은 협회장 취임식을 간소하게 진행함으로써 행사 예산을 절감하고, 절감한 비용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미혼모 지원을 위한 5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