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민간 주도 벤처 투자 강도 한층 높인다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올해 민간 주도 방식으로 벤처투자에서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는 그 강도를 더 높이기로 했다.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고 최대 780억원의 기술개발 지원금을 주고, 또 글로벌 기술교류를 위해 해외에 코리아 스타트업 캠퍼스(KSC)도 추진하는 등 민간 주도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한층 넓히기로 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28일 서울 역삼 팁스타운에서 창업·벤처 협단체장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개방형 혁신 시즌1’에 이어 올해를 시즌2로 잡고, 기술교류 네트워크 활성화에 이어 R&D 선정을 민간 주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란 대·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 벤처캐피털 등이 기술 분야별로 모여 세미나나 네트워킹을 하는 모임이다. 사실상 국내에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는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기회가 적었다.

중기부는 이 네트워크가 제안하는 기술 개발 과제에 대해 가점(5점)을 주고 올해 최대 7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대학기술지주회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기술사업화촉진펀드를 올해 300억원 규모로 신설하는 한편, 창업자들이 모여 집적효과를 낼 수 있도록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새해 들어 중소･벤처 업계와 함께 갖는 첫 공식 간담회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 방향을 협단체장과 공유하고,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은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을 늘리려면 2~3개 펀드가 함께 기업에 2000억~3000억원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펀드 규모로 유니콘 기업을 늘리기에 부족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