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3, WF6 세계1위, 자회사들과 함께 통합 플랫폼 구축
‘세미콘 코리아 2019’ 참가, 통합솔루션 기업 비전 제시

세미콘 코리아 2019에 참가한 SK머트리얼즈 전시부스.
세미콘 코리아 2019에 참가한 SK머트리얼즈 전시부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글로벌 반도체 소재기업으로 성장한 SK머트리얼즈가 다시 새로운 변신을 시작했다. 자회사인 SK트리켐과 함께 올해 ‘세미콘 코리아’에 참가, 반도체 소재분야 통합솔루션 공급업체로의 비전을 전격 공개했다.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장용호, 이하 SKMS)는 23~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반도체 재료·장비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19’에 참가,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전구체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반도체 산업 전문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에 올해로 5년 연속 참여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는 올해 전시에서 공정용 가스와 소재분야의 다양한 제품뿐만 아니라 관련 서비스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꾸렸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2001년대 특수가스인 NF3의 국산화에 성공한 SKMS는 그해 제1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제품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에는 WF6(육불화텅스텐), 2005년 SiH4(모노실란), 2008년 SiH2Cl2(다이클로로실란) 등을 국산화하며 반도체 소재분야 글로벌 기업로 성장했다. 현재 이 회사의 주요생산품 5가지는 모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들이다.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NF3는 장치 내에 부착된 실리콘(Si)에 NF3를 불어 넣어 실리콘을 가스화해 제거하는 CVD 세정공정에 사용되며, WF6는 반도체 화학 기상증착용 특수가스로 반도체 회로 형성에 사용된다. 이외도 SiH4은 실리콘 웨이퍼를 만들기 위해 Si 증착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이며, DSC는 화학 기상증착용으로, Si2H6는 반도체 미세화 공정용으로 각각 사용되는 중요한 물질이다.

SKMS는 이번 전시회에 생산량 및 판매량 세계 1위인 특수가스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SK에어가스의 산업가스(산소, 질소, 아르곤), SK트리켐의 전구체(Precursor), SK쇼와덴코의 식각가스(CH3F, C4F6)를 비롯해 신규 사업인 고기능성 웻 케미칼(Wet Chemical)까지 다양한 제품과 통합 물류 시스템(BSGS : Bulk Specialty Gas Supply System)등 관련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 판매만 하는 기업을 벗어나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통합 솔루션 공급업체(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SKMS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원재료에서부터 물류, 용기, 서비스 등 SKMS는 협력사와 공유·협업을 통해 소재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24일 전시장에서 만난 박종흥 영업본부장은 “반도체용 특수가스시장은 글로벌 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전쟁터”라며 “지난해는 비록 SK머트리얼즈의 성장은 다소 둔화 됐으나, 트리켐, 에어가스, 쇼와덴코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시회를 통해 기존의 특수가스뿐만 아니라 산업가스, 전구체, 식각가스, 웻 케미칼(Wet Chemical)까지 SK머티리얼즈의 확장된 사업영역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회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지 제30호 10면 게재>

SK머트리얼즈와 그 계열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토탈솔루션.
SK머트리얼즈와 그 계열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토탈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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