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8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외국인이 작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3년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채권은 2년째 순투자세를 유지했다.
14일 금융감독원 ‘2018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작년 국내 상장 주식시장에서 6조678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2015년 3조4590억원 어치 순매도 이후 3년만의 순매도이다. 2016년 12조1090억원, 2017년 10조1800억원의 순매수를 이어왔다.
국가별 상장주식 동향을 보면 영국이 8조8070억원으로 가장 많이 매도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3조131억원, 네델란드 2조9080억원, 케이맨제도 2조8060억원, 룩셈부르크 1조3950억원 순으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7조316억원, 홍콩 1조150억원, 중국 8830억원, 일본 7710억원 순매수를 했다.
작년 12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160억원을 순매수했고, 509.7조원 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이후 2개월간 순매도를 유지하다가 12월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아시아(0.9조원), 미국(0.2조원), 유럽(0.2조원)에서 순매수했지만, 중동(△0.4조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홍콩(0.7조원), 프랑스(0.3조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케이맨제도(△0.5조원), 사우디(△0.4조원) 등이 순매도했다.
국내 상장주식 외국인 비중은 미국과 영국이 각각 42.8%, 8.2%를 차지했다. 금액으로 미국은 218.3조원, 이어 영국 41.6조원, 룩셈부르크 32조원, 싱가포르 27.9조원, 아일랜드 18.7조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2017년 9조4470억원보다 대폭 증가한 15조6250억원 어치를 순투자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은 113조7970억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