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성수기에도 한숨 나오는 용기재검업계 현실
[이슈] 성수기에도 한숨 나오는 용기재검업계 현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형저장탱크, 배관망사업 확대, 매년 15% 물량감소
제반비용 증가, 출열경쟁에 전국검사기관 고사위기
LPG용기재검업계가 물량감소, 제반비용증가, 출혈경쟁으로 성수기에도 불구 고사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검사를 마친 용기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LPG용기재검업계가 물량감소, 제반비용증가, 출혈경쟁으로 성수기에도 불구 고사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검사를 마친 용기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가스업계가 반기는 동절기가 찾아 왔지만 LPG용기재검업계는 여전히 울상이다. 성수기를 맞아 용기 재검사 물량은 늘어났지만 실상 실적은 예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동절기에는 가스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다. 자연히 LPG용기 유통량도 많아지고, 이에 따른 용기 재검사 수량도 크게 증가한다. 하지만 재검업계로서는 현재 검사수량이 이전만 못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 관계자는 “최근 LPG용기의 재검사물량이 매년 15%이상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동절기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부산지역의 MS와 대전 동일석유 등 2개 재검사기관이 폐지됐고, 씨스텍 안산검사소 역시 휴지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 업계는 여전히 수입 감소와 재검비용 비용증가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도시가스 보급 확대, 소형저장탱크 사용증가 등 가스산업의 변화 추세와 연관성이 있다. 더욱이 올해는 군단위 및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이 확대될 예정으로 기존 LPG용기 수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며 이로 인한 재검기관 간의 출혈경쟁도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용기재검업계로서는 검사 주기 단축을 통해 용기의 검사 횟수를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해결 방법이지만, 이는 관련법을 개정해야 하고, 가스공급자 등의 반대로 인해 이해당사자의 협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제반비용의 증가도 문제다. 현재 용기 재검사 수수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밸브가격 역시 검사기관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밸브제조사들은 올해 1월부터 다시금 가격인상을 통보한 상황이다.

또 2018년에는 정부가 LPG용기의 색상을 기존 회색에서 흰색으로 변경하면서 도료가격이 인상됐고, 폐기물 처리비용 인상, 2019년 최저임금 인상 등도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검사물량 등 수입은 줄어든 반면 비용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라 국가지정 검사기관들은 고사 직전에 처해 있다”며 “안전이 기본이 돼야 할 검사기관의 과열경쟁은 검사부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라면 일각에서는 전국 20여개 LPG용기재검사기관을 정부가 인수해 국영화해야 한다는 자조적인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 제30호 6면 게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