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CES 2019’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br>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CES 2019’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폐막했다.

올해로 52주년을 맞은 CES는 올해 '인공지능(AI)의 보편화'와 '로봇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CES에서 IT 강국의 위용을 보여주며 기술 변화를 주도하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CES 2019에는 전세계에서 4500개가 넘는 업체와 18만 80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올해 CES의 주요 화두는 AI, 로봇, 8K TV 였다. 주요 전자업체들은 이를 필두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구글 등 해외 업체들은 AI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뉴 빅스비'를,  LG전자는 'LG 씽큐'를 내보이며 각각 새로워진 AI 음성인식 플랫폼을 자랑했다.

구글은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했다. 구글은 야외에 부스를 마련하고 외부에 전시된 차량으로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해 AI 플랫폼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작동시켜 주목받았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중국 징둥, 일본 NTT도코모 등 외국기업들도 앞다퉈 로봇 제품군을 선보이며 본격 로봇시대를 예고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기술을 망라한 로봇 플랫폼 ‘삼성봇’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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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LG전자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를 살펴보고 있다.[LG전자]

 

LG전자는 CES가 개막하기 직전까지 세계 최초 88인치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8K 슈퍼 초고화질(UHD·울트라HD) TV’ 제품 등으로 주목받았다.

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합종연횡 현상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일 네이버와 공동으로 로봇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협업 예정이다. ‘삼성 스마트 TV’에 애플의 음악·영화 콘텐츠 플랫폼 ‘아이튠즈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 2’를 동시에 탑재시킨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김현석 사장의 말처럼 이제 기업들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을 성장시켜나가는 길을 필수적으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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