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숙원인 경제5단체로의 진입에 초점
회장 직속 TF팀…여성기업인 혁성경연 선도할 것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박진형 기자]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박진형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협회 오랜 숙원인 경제5단체로의 진입을 위해 모든 소임을 다하겠다.”

정윤숙 신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10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회원수를 지금의 2배로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대 중점 추진과제 등 향후 협회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윤숙 신임 회장은 “우선 전임 회장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5대 경제단체 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2500여명의 회원수를 2배 늘려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성기업확인서 발급기업 3만1106개인데, 이중 8%만이 협회 회원사라는 점에서 홍보강화를 통한 회원 확충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신임 회장은 “협회 가입은 큰 기업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1인 기업, 스타트업 등 여성사업자등록증을 낸 기업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지방화 시대라는 점에서 지방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정 신임 회장의 생각이다.

특히 지방의 여성기업인들이 협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회원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회원서비스 지원팀을 신설해 지방의 여성기업인들도 빠짐없이 실질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의 경제적 자립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현재 74억원의 국고사업을 100원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조만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루뭉술 하는 대정부 건의를 벗어나 체계적인 데이터를 축척해 빅데이터를 통한 대정부 건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여성기업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20주년을 맞아 여성기업인의 혁신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초빙한 ‘회장 직속 TF’을 구성할 예정이다. 즉,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협회의 투명성과 개방성 등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정 신임 회장은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위원이 아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위원 등으로 구성해 협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을 도출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신임 회장은 “창업자이자, 공공기관 감사도, 국회의원 등의 경험을 비춰봤을 때 협회가 외부사업에 있어 적극성을 보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러한 부분에서 예산확보에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신임 회장은 “일례로 ‘여성가장창업자금’의 경우 충북지회장 재임시 예산이 20억원이었는데, 현재도 25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여성경제인 지원을 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으로 이를 확충하는 일도 협회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 신임 회장은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판로확대 등 3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숙 신임 회장은 협회 설립 후 처음으로 ‘추대’형식으로 회장직에 올랐다. 1990년 7월 국내 세탁업 최초 벤처기업인 ㈜우정크리닝을 창업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12대 지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정윤숙 신임 회장의 취임식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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