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평 과제로 미래기준연, 생기연 등 7개 기관 참여
28개월 86억원 투입, 수소버스 충전소 표준모델 구축

미국 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서 개발한 수소버스 경제성 분석 툴
미국 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서 개발한 수소버스 경제성 분석 툴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앞으로 도심을 운행하게 될 수소버스의 안전한 충전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한국형 충전시스템의 최적 모델과 표준 코드가 개발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수소버스 충전시간을 반으로 단축하고, 튜브트레일러 운송용량을 두 배로 증대하기 위한 수소충전시스템 기술 개발실증 사업으로 2년 6개월 동안 총 86억 6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미래에너지기준연구소(대표 채충근, 이하 미래기준연)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수소버스 충전시스템 기술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미래기준연 외에도 (주)태광후지킨, ㈜지티씨, (주)엠에스이엔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6개 기관(社)가 함께 참여했다.

주요 연구내용은 수소버스의 충전시간을 1/2로 단축하는 한편, 튜브트레일러 운송용량도 2배 이상 늘리기 위한 수소충전시스템 기술을 개발ㆍ실증하는 것이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다. 연구기간은 28개월이며, 총 86억 6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고 미래기준연측은 설명했다.

미래기준연은 ▲도심 수소버스 충전소 최적 모델 개발 ▲수소버스 충전프로토콜 표준화(KGS코드 개발) ▲버스용 수소충전소 경제성 분석 툴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도심 수소버스 충전소 최적 모델 개발을 위해 도심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의 안전성과 경제성, 수익성을 지표(Indicators)로 하는 ‘도심 수소충전소 적합성 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충전 프로토콜 표준화를 위해서는 미국(SAE J2601-2) 및 일본(JPEC-S 0003)의 수소충전 프로토콜을 조사·분석한 후 경제성 및 안전성이 충족되는 한국형 표준(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추후 그 결과를 KGS코드로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버스용 수소충전소 경제성 분석 툴로는 ▲충전자동차수(Fleet size) ▲수소공급방식 ▲충전압력 ▲충전속도 ▲자동차 충전량 ▲충전소 규모 등을 매개변수로 Excel-base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채충근 대표는 “미래기준연은 수소충전소 기준 개발과 관련한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국내 수소버스 충전시스템의 안전성과 경제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완벽한 결과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 기술기준 연구분야의 유일한 민간 연구소로 출범한 미래기준연은 2016년 산업부 의뢰를 받아 ‘융·복합 및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시설기준 등에 관한 특례기준’을 개발한 바 있으며, 3년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협약을 체결해 ‘수소 융·복합스테이션 위험성 평가 및 연구(충전소 기준 개발 담당)’를 수행하고 있다. <본지 제29호 11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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