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소기업에 저금리로 1조5천억원 융자

[중소기업투데이 김우정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소기업에 자금을 2.0~2.5%의 저리로 지원하는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내년에 1조5천억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올해 대비 50% 증액한 금액이다.

시는 최근 소상공인들의 경영 악화로 지난해 긴급자영업자금, 경제활성화자금 등 주요자금이 조기 소진되는 등 자금수요의 급격한 증가를 반영해 내년도 자금 규모를 확대 편성했다. 올해 대비 50% 증액한 1조 5000억원이다.

우선 시는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연간 3만5000여명의 소기업·소상공인이 이용하는 만큼 경영안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년 '긴급자영업자금' '경영개선자금'을 올해 대비 4440억원 증액한다.

또 창업자금은 기술형창업기업자금, 창업기업자금 크게 두 가지로 운영된다. '창업기업자금'은 준비된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 자리잡도록 내년부터 신설되는 컨설팅기반창업자금과 일반창업자금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기술·지식기반의 혁신형 창업 육성을 위한 '기술형창업 기업자금'은 올해보다 2배 확대한 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자금'은 생계형업종의 과밀창업 억제 및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컨설팅기반창업자금' 400억원을 창업컨설팅 이수 기업에 대해서만 지원한다. '일반창업자금'은 600억원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사업주와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을 유도해 사회안전망 편입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보험가입촉진자금'을 200억 원 편성했다.

아울러 시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으로 60억원을 무담보 저금리(1.8%)로 지원한다.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서민금융 지원정책으로 금융소외계층의 예비창업자와 영세소상공인들에게 자금과 경영컨설팅 지원 등으로 실직적인 자립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최근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 악화로 2018년 긴급자영업자금, 경제활성화자금 등 주요자금이 조기 소진되는 등 자금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내년 지원금을 50%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및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대출금리를 유지하여 담보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사실상 유일한 자금조달 창구를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자금으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2019년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규모는 대폭 확대하고 대출금리는 동결한다”며 “자금이 필요한 곳에 적기 지원되어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금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받고자 하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가까운 서울 시내 17개 서울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자금지원과 신용보증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와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본지 제29호 7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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