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것 만들되 근본 잃지 말자”
LG전자 “지속 성장 기업으로 도약하자”
삼성SDS “대외 사업 통한 혁신 성장이루자”
SK텔레콤 “‘ICT 새판 짜기’ 주도하자”
KT “4차 산업혁명의 주역되자”
LGU+ “5G 혁신 주도하자”

지난 2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난 2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위기 극복과 혁신·도약의 의지가 절절했다. 지난 2일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SDS 등 ICT 대기업 대표들의 신년사에는 세계 경기 하락과 우려 속에서도 혁신 성장하는 기업, 4차산업과 5G를 선도하는 주역이 되자는 점이 강조됐다.

<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2일 오전 경기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9년은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10년 전에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차세대 제품과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하는 기업 문화,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김 부회장은 옛 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줄 알아야 하고 새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은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개발·공급·고객 관리 등 전체 프로세스 점검을 통해 기존 사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삼성전자가 지난 50년간 IT 산업 역사의 한 부분이었다면, 다가올 50년은 삼성전자가 중심이 되자”고 당부했다.

또,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자”고 독려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 [LG전자]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 [LG전자]

<LG전자>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이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성장과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또 더 나은 삶이라는 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남다른 생각을 갖고 불가능에 도전해야 하며, 경쟁의 골든 타임을 정하고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겸한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수익성 기반의 성장주도형 사업으로 전환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선제적 미래준비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가지다.

조 부회장은 고객의 눈높이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성장’과 ‘변화’의 강한 추진을 강조했다.

먼저, ‘성장’과 관련해 조 부회장은 “주력사업은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면서 수익 창출을 위한 효율적 방법들을 철저하게 고민하고 실행하자”며, 효율화를 통해 확보된 자원을 육성사업에 집중 투자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변화’와 관련해서는 조 부회장은 “지금은 성장을 위해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조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품질, 안전, 환경, 그리고 정도경영은 성장과 변화를 위한 경영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며 “업무전반에 적용하고 철저하게 실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서울 잠실 캠퍼스에서 시무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삼성SDS]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서울 잠실 캠퍼스에서 시무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삼성SDS]

<삼성SDS>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시무식을 열고 “대외사업 및 해외사업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행하는데 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혁신과 시너지’, ‘플랫폼과 성장’이라는 키워드 위에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라는 비전 2020을 더욱 공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호 SKT 사장이 2일 신년회에서 강한 기업을 주문했다.[SKT]

<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SK ICT Family社가 모두 참여하는 신년회에서 “올해는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로,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박 사장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 구분이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로, 세상의 변화 속도와 경쟁 상황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다”며, “기존 성공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으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業의 경쟁자와 겨루기 위해 더욱 ‘강한 SK텔레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사장은 전사 조직과 SK ICT Family 社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TOP ICT 기업들과 건설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다 함께 성공할 수 있는 ‘ICT 새판 짜기’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각 사업부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부탁했다.

‘이동통신(MNO) 사업’에서는 ‘착하고 강한 MNO’를 주문했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 강화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SK텔레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5G를 기반으로 한 B2B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IPTV뿐 아니라 OTT 서비스 ‘옥수수’ 등이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 및 국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컨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보안 사업’에서는5G 시대의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DT캡스, SK인포섹, IDQ 등 물리·정보보안에서 양자암호통신까지 보안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보안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의 신대륙을 개척할 것을 당부했다.

‘커머스’에서는 AI, VR 등 New ICT 기술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스스로 찾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며, ‘IoT/Data와 AI/Mobility 영역’은 벤처기업의 정신으로 스스로 개척해야 나가야 할 기회의 땅이라고 하면서 회사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도전해달라고 주문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신년사에서 “5G 기반 플랫폼기업이 되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자”고 당부했다. [KT]
황창규 KT 회장은 신년사에서 “5G 기반 플랫폼기업이 되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자”고 당부했다. [KT]

<KT>

황창규 KT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KT그룹 6만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발송하고 “2019년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선보인 것과 소비자들의 5G 인식도(TOM)에서 KT가 1위를 차지한 것을 치하했다.

황 회장은 “2019년은 5G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KT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그동안의 도전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3가지 방향으로 적극 노력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첫째, 5G에서 ‘압도적인 1등’을 달성하자는 주문이다. KT는 5G 상용화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예년보다 1개월 이른 지난해 11월에 조직개선을 마무리했다. 황창규 회장은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역량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 인식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도 5G 1등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전용 5G 등을 통해 기업인프라를 5G로 전환시키고 통합 오퍼링,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 등 KT만의 강점을 살려 초기부터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일 용산사옥 지하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 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일 용산사옥 지하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 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일 용산사옥 지하 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또 “5G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5G 서비스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자“고 주문했다.

“LG유플러스가 견실하게 성장을 지속해 가려면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라고 전제한 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다섯 가지 과제로는 ▲무선과 유선 사업에서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 산업 변화와 혁신 주도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인 홈IoT와 AI 사업 성공 ▲품질, 안전, 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하 부회장은 특히 “5G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제대로 준비된 기업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본지 제29호 9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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