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원 청계천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
30년간 개발 제한구역인데, ‘도시 슬럼화’라니
20만 가족생업 잃고, 4만개 일자리 없애
30년간 개발 제한구역인데, ‘도시 슬럼화’라니
20만 가족생업 잃고, 4만개 일자리 없애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20만 생계를 박탈하려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퇴하라!”
청계천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효봉빌딩 앞에서 현재 청계천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천 재개발 반대 전국 지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강문원 청계천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박진형 기자]](/news/photo/201812/4401_5213_3152.jpg)
강문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초석이자 공구 메카로 자리 잡은 청계천이 ‘도심 슬럼화’라는 미명아래 대체부지 없이 쫓겨나게 생겼다”며 “지금까지 30년 이상 개발 제한구역으로 묶어 놓고 도시 슬럼화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우리 생계를 말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지역에서 70여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하나의 공구거리라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온 상인들을 대책도 없이 아파트를 짓겠다고 거리로 내 몰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강 비대위원장은 “청계천에 있는 1만 사업자와 4만명의 종사자 그리고 20만의 가족은 생업을 잃고 거리에 나앉게 됐다”며 “서울시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재개발사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국가적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은 못할지언정 4만개에 달하는 엄청난 일자리를 없애려는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무능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재앙의 근원인 청계천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비대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들의 애환이 깃든 유서 깊은 피맛골을 밀어버리고 빌딩을 세운 문화관념이 백치였던 오세훈 전 시장과 무엇이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지 제29호 10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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