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 이익공유형 인센티브 지급
하도급 대금 10일 이내 지급 추진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호반그룹과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김진원 호반산업 대표,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직무대행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호반그룹과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김진원 호반산업 대표,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직무대행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정부가 공정경제 확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호반그룹이 상생협력기금으로 200억원을 출연키로 해 화제다. 특히, 이번 출연은 상생협력의 주체가 대기업 제조·유통업종 중심에서 중견·건설업종으로 확대됐다는 점과 이익공유형 인센티브 지원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호반그룹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과 상생협력 확산과 건설 협력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호반그룹은 상생협력기금 200억원을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협력재단에 출연하고, 협력 기업의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자금의 운영과 집행 등은 협력재단이 맡는다.

하도급 대금도 10일 이내 지급될 수 있도록 점차 개선한다. 호반건설이 그룹내 주력계열사인 만큼 즉시 도입키로 했다. 또 2차 이하 협력사의 하도급 대금 지급과정도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 정착에도 노력키로 했다.

호반그룹은 결제환경 개선을 위해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협력사가 원가이하로 무리하게 입찰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저가심의제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호현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기존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의 상생협력 노력이 중견기업, 타 업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상생안은 중기부가 지난달에 발표한 협력이익공유제의 ‘인센티브형’ 유형과 같은 개념으로 민간기업에서 이익공유형 상생사례를 자율적으로 도입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중기부는 이러한 사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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