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무역인 실무교육양성
163명 취업 및 창업성공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KOTRA의 다문화무역인 무역실무교육을 듣고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취업에 성공했다.” (터키 출신 결혼이주여성 A)

“요즘 미국의 이란 제재로 많이 힘들긴 하지만 그나마 이란에 보낼 수 있는 약과 식료품 등 생필품을 다루고 있다.”(터키 출신 결혼이주여성 B)

KOTRA(사장 권평오)는 국내 거주 다문화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양재 엘타워에서 다문화 무역실무교육 수료생 및 채용기업을 대상으로 ‘다문화무역인 기업간담회 및 채용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행사에서는 ▲취·창업 성공사례 발표 ▲다문화인-기업간 토론회 ▲채용상담회 등이 열렸다. 코트라 다문화무역인 육성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중국인 289명, 베트남인 131명, 몽골인 66명, 우즈베키스탄인 38명 등 총 68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2기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348명은 코트라의 지속적인 코치를 받았고 그중 163명이 취업이나 창업을 했으며 156명이 이직 또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기업간담회에는 실제 다문화인 채용기업의 경험도 함께 나눴다.

정철민 조아제약 차장은 “한국에서 석사까지 졸업한 베트남인 1명을 채용했는데 아무래도 현지사정과 문화를 잘 알다보니 베트남 수출과 무역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간담회 후 다문화무역인 수료생 23명이 참가해 20개사와 모두 85건의 일대일 채용상담도 진행했다.

김종춘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오늘 간담회가 다문화무역인 육성사업의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면서, “다문화무역인이 해외 지역전문가라는 장점을 십분 살리고, 우수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채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tie2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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