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향숙 (사)시니어벤처협회 회장
시니어 도전 창업문화 조성
세대융합창업 모델 정착
생애설계로 자존감 회복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넘어선 지금. 5G, 블록체인 등으로 대변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그러나, 좋은 일자리의 축소, 조기 명퇴바람. 어지럽기만 한 경제상황. 우리 산업을 일궜던 청년창업일꾼들이 시대 저편으로 내몰리고 있다. 시대적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양질의 인적자원을 이렇게 퇴출(?) 시키는 것은 곧 사회적 손실이다. 이들을 새로운 경제 주축인 ‘시니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시니어벤처협회가 1년여 간의 준비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그 중심에 신향숙 한국소프트웨어세계연구원 이사장이 있다. 앞으로 1년간 협회 활성화라는 중책을 맡고 제2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그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신향숙 신임 (사)시니어벤처협회 회장 [박진형 기자]
신향숙 신임 (사)시니어벤처협회 회장 [박진형 기자]

“시니어의 창업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명감도 갖게 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사)시니어벤처협회 창립기념식에서 만난 신향숙 시니어벤처협회 신임 회장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신향숙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돌입하면서 그 옛날 벤처붐과 같은 청년 창업열풍이 불고 있지만, 반대급부로 중장년층의 조기퇴직이라는 엉뚱한 결과가 도출됐다”면서 “사회가 이들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창업인력인 ‘시니어’가 퇴출이 아닌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적 창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며, 지금은 바로 ‘역동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 신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협회가 시니어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세대융합창업’을 예로 들며, “청년과 장년 세대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장년의 소통과 협력을 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협회가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세대융합창업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고급기술을 갖춘 중장년층이 ‘준비없는 퇴직’으로 낮은 일자리에 재취업해 사회적인 손실도 막야 한다”며 “먼저 중장년층도 교율을 통해 준비할 수 있도록 ‘생애설계 인식제고’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협회가 시니어 창업가와 유관기관의 허브로서 회원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미래 국가발전의 ‘부싯돌’이었다는 평을 받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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