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시30분에 명예시장 위촉패 전달
후보자 58명 심사 통해 분야별 최종 14명 선정
다양한 현장 목소리, 시 정책 반영해 협치 모델로

서울시는 4일 오후 선정된 14명의 서울시 명예시장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주영 아동 명예시장, 포포바 예카테리나 외국인 명예시장,, 맹부열 중소기업인 명예시장, 안숙건 문화예술인 명예시장
서울시는 4일 오후 선정된 14명의 서울시 명예시장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주영 아동 명예시장, 포포바 예카테리나 외국인 명예시장, 맹부열 중소기업인 명예시장, 안숙선 문화예술인 명예시장.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서울시는 어르신 장애인 여성 도시재생 시민건강 전통상인 등 분야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 할 제3기 명예시장 14명을 선발하고 4일 오후 서울시 도시재생의 시정철학이 담긴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박원순 시장이 직접 위촉패를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3기 명예시장은 다음과 같다.  ▲어르신 명예시장 고영재(前 경향신문사 대표이사) ▲문화예술인 명예시장 안숙선(문화재청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시민건강인 명예시장 김소선(한국간호발전총연합회회장)  ▲중소기업 명예시장 맹부열(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 회장) ▲도시재생 명예시장 이충기(서울시립대학교 교수)  ▲환경 명예시장 지영선((사)생명의숲 국민운동 공동대표) ▲여성 명예시장 김은희(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관광 명예시장 양무승(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장애인 명예시장 안진환(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상임대표)  ▲도시안전 명예시장 안종주(한국사회정책연구원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전통상인 명예시장 김정안(서울 중부․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외국인 명예시장 포포바 예카테리나(성균관대 러시아문학과 교수) ▲청소년 명예시장 심레오(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학년)  ▲아동 명예시장 윤주영(정덕초등학교 6학년)

명예시장 제도는 서울시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명예시장의 임기는 1년(1회 1년,연임가능)으로, 17개 분야 중 14개 분야는 2016년 10월 임기가 만료되었고, 나머지 3개 분야 ‘일자리노동 소상공인 청년’ 명예시장은 임기가 내년 4월까지다. 14명의 명예시장은 총 58명의 후보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위촉식에서 “제3기 명예시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고령친화도시 서울 만들기, 제로페이 서울, 미세먼지 저감, 균형적 시각의 도시재생 활성화 등등 다양한 분야의 서울시 정책현장에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민선7기 ‘내 삶을 바꾸는 서울 10년 혁명’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으로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이사로 활동하는 여성분야 김은희 명예시장은 “서울지역 풀뿌리여성네트워크가 자치구· 마을단위에서 확대되어 서울전역으로 성평등 민주주의가 확산되는데 부족하나마 역할을 할 수 있기들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일본군위안부 기억의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심레오 청소년 명예시장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시와 청소년간의 소통의 메신저가 되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대변하고 청소년에게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애인 분야 안진환 명예시장은 현재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상임대표 등 장애인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며 장애인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장애인복지정책의 수립․평가․집행과정에서 시 공무원들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홍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 외에 고영재 어르신 명예시장 외 10개 분야의 명예시장들과 각 분야에서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에 전달하여 시민 중심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관련 부서와 협력을 통해 시정 관련 각종 회의나 행사 등에 참여하여 현장 곳곳에서의 시민 목소리를 전달하고 시정 관련 제안, 자문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며, 명예시장으로서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 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이용 할 수 있는 별도의 명예시장실이 제공된다.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 각 분야 명예시장이 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의견을 시정에 담아내는 실질적인 소통창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선발된 명예시장들이 실질적 의미의 협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 위원회 및 시정 회의 참석 등 관련 부서와 최대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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