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공동조사단에 소상공인 참여해야”
KT “빠른 복구에 최선…피해 소상공인 의견 최대한 수렴할 것”

이언주 국회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KT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지 2주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보상이나 대책마련이 미흡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나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언주 국회의원(바른미래당, 경기 광명을)은 3일 국회에서 KT화재 통신재난과 관련해 박대수 KT CR부문장(전무)와 피해지역 소상공인연합회 산하 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박대수 KT 전무는 “LTE나 무선통신은 100%복구가 됐으나 상인들이 사용하는 동선은 아직 복구가 안됐다”며 “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상인 대표들은 “KT의 말은 피해현장과 괴리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상점과 전통시장 등의 상인들이 매출급감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는데, 실질적 피해 집계 등의 이야기가 아닌 KT의 복구상황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한 목소리로 “서대문구, 마포구 등 서울 강북 5개구의 PC방, 식당, 편의점, 배달업 등 소상공인 15만명이 무방비로 방치돼 있다”며 “신속한 대응을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이언주 의원은 “먼저 사실에 근거한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며 “안내에는 피해접수 및 복구, 보상과 관련된 내용을 계획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로 피해상인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연합회와 같은 단체들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신속히 논의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KT측에서도 “공동조사단 구성 등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논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피해지역 대표로는 강계명 서울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 회장, 이근재 소상공인연합회부회장 겸 외식업중앙회 종로지회장, 김병수 한국인터넷피시문화협회 회장, 이영표 홍대 동막골 KT피해대책위원장, 정원석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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