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비트코인(RSK) 기반의 서플라이체인 데이터 플랫폼 '템코'와 파트너십
미술품 구매부터 소유권 이전까지 전 유통과정을 블록체인 통해 투명하게 공개

아트투게더 이상준 대표(왼쪽)가 템코 윤재섭 대표와 MOU를 맺고 미술품 유통에 투명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아트투게더 이상준 대표(왼쪽)가 템코 윤재섭 대표와 MOU를 맺고 미술품 유통에 투명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미술품 공동소유 플랫폼 아트투게더가 미술품의 투명한 유통관리를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아트투게더는 세계 최초 비트코인 (RSK) 기반의 서플라이 체인 데이터 플랫폼 템코(TEMCO, 대표 윤재섭)와 MOU를 체결하며 해당 기술을 구현하기로 지난달 28일 협의 사실을 발표했다.

아트투게더는 미술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10월 29일 서비스를 오픈하고 한달을 맞았다.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 작품을 시작으로 미스터 브레인워시, 고영훈, 하태임 등 5개 작품을 출시했고, 단 시간만에 모집이 마감되며 회사 측에서는 "과분하도록 놀라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트투게더는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서울옥션, K옥션 등 유명 미술 경매사로부터 블루칩 작품을 낙찰 받아 아트투게더 웹사이트에서 작품가를 모집한다. 그리고 자체 운영하는 갤러리 뿐만 아니라 제휴된 호텔, 백화점, 공공기관 등 소유자들과 대중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에 전시한다. 이후 적절한 매각 시점이 되면 공동소유자들로부터 투표를 받아 경매사에 출품해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구조다.  

아트투게더는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하는 이유에 대해 "작품을 구입하고 운송, 보관, 소유권 이전 등의 유통을 거치는 과정 중에 블록체인을 통해 더욱 투명하게 관리하고 공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트투게더는) 이미 국내 대형 로펌인 화우를 통해 소유권 양수도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아트상품의 지분 구매시 소유권을 증명하는 권리증을 온라인으로 교부하고 있으며, 또한 과거 구입한 작품의 보증서를 공개하고 있다”며 이미 상당 부분 미술 거래의 투명화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일부 미술 거래 행태에 대한 불신의 해소,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의 바람에 발을 맞춰 미술 거래의 투명화를 선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파트너십 제휴를 맺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템코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년 만에 최초로 투자받은 블록체인 기업으로 화제가 되었다. 템코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서플라이체인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의 단절된 공급망을 하나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관리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BI(Business intelligence) 분석 툴과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소비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아트투게더의 개발을 총괄하는 이문행 선임개발자는 “최근 STO 등 블록체인이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 가장 거론이 많이 되는 대상이 미술품인 탓에 수많은 블록체인 기업들로부터 여러가지 제안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블록체인 전문기업 템코와의 제휴를 통해 모든 참여자가 미술품 유통 과정에서 투명하게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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