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9일 오후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지역의 변화에 대응하는 사회적경제' 연수단
거버넌스, 지역재생, 금융 등 사회혁신 사례 공유
서울시 사회적경제 적용 시사점 질의응답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가 29일 오후 서울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2층 상상의숲에서 ‘2018 서울 사회적경제 전략기획연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센터는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지역의 변화에 대응하는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연수단을 선발해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 이하 GSEF) 3차 총회에 참석하고 스페인과 프랑스의 13개 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GSEF총회에서는 전 세계 80여개 국, 1700여명의 도시정부 대표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서울시 사회적경제의 성과를 발표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스페인에는 2017년 기준 총 4만3400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으며 223만1607명에게 직간접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에는 2016년 기준 20만2000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으며 240만9000명이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종사하고 있다. 이들의 임금 총액을 추산하면 약 570억유로(약 73조244억원)에 이른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방문 기관을 ▲거버넌스 ▲지역재생 ▲금융 ▲돌봄 ▲노동 ▲사회혁신 등 6개 분야로 나눠 연수단이 직접 생생한 사례를 공유하는 1부와 서울시 사회적경제 적용의 시사점을 정리하고 질의응답을 나누는 2부로 진행됐다.

거버넌스, 지역재생, 금융 분야에는 바르셀로나시, 악티바(Activa), 바르콜라(BarCola), 파리 사회연대경제·사회혁신지원기관(AVISE)의 지역균형발전전략 및 금융 제도·정책을, 공공과 주민이 함께 지역순환경제를 실현하는 지역관리 방식에는 쿠폴리스(Coopolis), 레그랑브와장(Les Grands Voisins), 지역관리기업 전국네트워크(CNLRQ), 파리 10구 지역관리 기업을, 고령화 사회의 돌봄 해법에는 대인·근린서비스 연합(FEDESAP)의 구체적인 커뮤니티 케어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노동자협동조합총연합회(CG Scop), 노동통합기업연합(COORACE)의 청년 일자리 개발 등 좋은 일자리 창출 모델을, 교사중심 노동자협동조합학교(GSD), 에콜42(Ecole42), BBF(Bilbao Berrikuntza Faktoria)의 사회혁신과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경제 움직임도 알아보았다. 

프랑스 ‘레그랑브와장(Les Grands Voisins)’은 2015년 옛 생뱅상드폴 병원을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파리시로부터 2020년까지 연장 사용 허가를 받으며 사회적 주택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지역관리기업 전국네트워크(CNLRQ)’는 150개 지자체, 350개 사회주택업체와 협력해 대중교육 등 지역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협동조합총연합회(CG Scop)’는 2017년 총 5만7700명을 고용해 2016년 대비 7.6%포인트의 고용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50억유로(약 6조40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조합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센터의 이상건 성장지원실장은 “일자리, 환경, 복지 등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으로서 사회적경제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필요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이번 연수 결과가 사회적경제 현장과 정책에 구체적이고 적용가능한 시사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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