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해마다 감소중
수출기업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필요성 제기

해외공동물류센터 예산 및 수행규모 [이종배 의원실]
해외공동물류센터 예산 및 수행규모 [이종배 의원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자유한국당, 충북 충주)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역직구 건수는 2013년 6만7000여건에서 지난해 705만5000여건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으며, 역직구 수출액도 같은 기간 2395만5000달러에서 2억9248만달러로 12배가량 증가했다.

주요 역직구 국가는 지난해 금액기준으로는 중국 8287만달러, 일본 7005만달러, 미국 4977만달러, 싱가포르 3142만달러 등이다. 주요 물품은 뜨개질로 짠 원단을 사용한 편물의류가 2816만달러, 화장품 2428만달러, 직조·재직한 원단을 사용한 비편물의류가 1300만달러, 전자기기 1213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역직구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해외 물류창고가 없는 대다수 중소 국내 업체들은 해외구매자가 교환·반품을 요구할 경우 교환·반품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물품 값보다 반송에 드는 비용이 더 많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물류창고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교환·반품비용 절감을 위해 현지에서 물건을 반품·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공동물류센터를 코트라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2015년 5월,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통해 반송‧반품 등의 기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표 이후 오히려 코트라의 예산 및 지원 규모가 감소했다.

2015년에 22개국, 44개에서 ’18년 8개국 14개소로 줄어들었다. 동 기간 예산은 54억원에서 9억원으로, 물류전담PM(project manager) 인력은 25명에서 4명으로, 지원 기업 수는 483개에서 190개로 줄었다.

이종배 의원은 “역직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며, “우리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