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성폭력·데이트폭력 예방 업무협약
기존 5개 대학에 더해 총 10개 대학으로 확대

 

서울시와 서울 소재 5개 대학들의 ‘안심서울 성평등캠퍼스’ 업무협약 사진
서울시와 서울 소재 5개 대학들의 ‘안심서울 성평등캠퍼스’ 업무협약 사진

[중소기업투데이 김우정 기자] 서울시와 서울 소재 5개 대학이 성평등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힘을 모았다. 

서울시는 27일 국민대, 동국대, 명지대 등 총 5개 대학과 ‘안심서울, 성평등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이수진 국민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장, 안석모 동국대학교 인권센터장, 이은경 명지대학교 성희롱성폭력 상담소장, 김성림 서일대학교 학생상담센터장, 유근선 인덕대학교 학생상담센터장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최근 단톡방, 학과 OT 내 성희롱 사건 등 ‘대학 내의 젠더폭력·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대학생들의  맞춤형 데이트폭력‧젠터폭력 예방활동을 추진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5개 대학의 폭력예방교육 담당기관은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에 참여할 대상자 발굴과 추천 ▴최근 발생하는 데이트폭력 사례들을 담아 폭력 예방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대학축제 시 데이트폭력 근절 캠페인 실시, 성평등 관련 체험형 부스 운영 등을 통해 대학생들이 성 인식 및 연애관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성평등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5개 대학과의 MOU 체결에 이어, 올해에도 5개 대학과 MOU를 체결했으며, 대학들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고려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성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부터 대학생 대상 성폭력‧데이트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 30회(1,162명), 2017년 총 29회(1,056명), 2018년 48회(1,672명,10월 말 기준)의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국인 대학생들에게 인식개선 활동을 지원 뿐 아니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등의 교환학생 중 문화적 차이 및 성 인식 차이로 학내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을 발굴,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학 내 성평등 의식의 확산은 데이트폭력 근절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또한 성평등한 캠퍼스 조성을 통해 여성을 포함한 시민들이 더욱더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