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0원까지 환율 상승
외화예금 55억달러 감소

[중소기업투데이 김우정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화예금이 넉달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달보다 55억 2000만 달러 줄어든 681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11일 1144.4원, 26일에는 1141.9원까지 환율이 뛰는 등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현물환 매도가 늘어나 달러화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화별로는 달러예금이 전달보다 43억 9000만 달러 줄었고, 일부 기업의 예금 인출로 엔화예금도 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은 32억 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2억 2000만 달러, 위안화 예금은 13억 7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억 달러 각각 감소했다. 홍콩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로 된 예금은 18억 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000만 달러 증가했다.

또 기업예금은 546억 2000만 달러, 개인예금이 13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각각 46억 9000만 달러와 8억 3000만 달러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우리나라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내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kwj@sbiz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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