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불만건수 9266건, 매년 1000건 이상 증가
소비자원·기술표준원, 12~16일 국제 캠페인 전개

OECD 온라인 제품 안전 캠페인 인포그래픽
OECD 온라인 제품 안전 캠페인 인포그래픽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온라인 제품구매 과정에서 안전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한해 1000건 이상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국제 인식 개선 주간을 맞아 ‘온라인 제품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12~16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 인식 개선 주간을 맞아 ‘온라인 제품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OECD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유럽연합이 경보를 발령한 위험 제품(식품 제외) 중 온라인 판매 제품은 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온라인 구매 제품의 ‘위해’ 또는 ‘위험’ 관련 소비자 불만이 약 8000건 접수됐다.

우리나라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구매 제품의 ‘위해’ 또는 ‘위험’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건수는 2015년 1992건, 2016년 3,146건, 2017년 4,128건 등 총 9266건에 달하며 매년 1000건 이상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상반기 중 소비자원이 해외에서 리콜 된 결함제품의 국내 온라인 유통을 차단하거나 시정조치를 권고한 사례도 95건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아동·유아용품(26건, 27.4%) ▲화장품(16건, 16.9%)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안전한 제품구매를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때에는 제품 결함 여부를 알 수 있는 리콜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리콜정보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consumer.go.kr),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go.kr), 제품안전정보센터(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구매 후 안전 문제 발생할 경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홈페이지·모바일앱)이나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제품안전정보센터(1600-1384) 등을 통해 신고할 필요가 있다. 사업자는 판매 국가별 제품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관련 안전인증 정보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공해야 한다.

양 기관은 온라인쇼핑협회,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 등 사업자 및 유관단체에 OECD 캠페인 권고사항 확산과 온라인 유통 제품의 안전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촉구했으며 앞으로도 제품 안전 관련 해외 동향 모니터링을 공유하고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OECD는 매년 일정 주간을 정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안전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온라인 제품 안전’이 선정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등 24개국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 소비자제품안전작업반 일원으로 2014년부터 캠페인에 참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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