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벡스코서 ‘우리동네 박람회’ 열려
협동조합·소상공인 제품 관람객 이목 끌어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법정기념일인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지난 5일가지 일주일간 열렸던 ‘2018 대한민국 소상공인 주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소상공인 주간은 서울 신도림역 광장에서 ‘소상공인 주간 선포식’을 시작으로 2일 ‘2018 소상공인 대회’(부산 벡스코), ‘뷰티 소상공인 기능 경진대회’, ‘2018 Flea Market Week’, 지역별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지난 2~3일 양일간 ‘2018 소상공인 대회’ 행사장에서 함께 펼쳐진 ‘우리동네 박람회’에는 혁신형 소상공인 홍보관, 소상공인 현장지원관, 업종별 소상공인 체험관,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제품 판매관 등이 들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가운데)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우리동네 박람회’에서 각 홍보 부스를 돌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가운데)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우리동네 박람회’에서 각 홍보 부스를 돌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체험관에서는 한국분장예술인협회의 ‘미스코리아와 함께하는 레드카펫 스타일의 헤어 및 스타일링 연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의 ‘k-뷰티 체험’,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의 ‘전통 떡 만들기’ , 아시아반영구화장협회의 ‘눈썹 그리기’, 한국플로리스트협회의 ‘1일 플로리스트’, 한국프로사진협회의 ‘인생사진 남기기’, 한국선물포장협회의 ‘K-POP 스타일링 포장’ 등 다양한 체험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소상공인 현장지원관에서는 소상공인 정책 홍보와 함께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담, 법무·세무 상담, 일자리 안정자금 상담 등과 함께 소상공인연합회의 공동브랜드 관이 자리해 소상공인들의 활로 모색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정환 설병회 대표
윤정환 설병회 대표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제품 판매관에서는 부산·경남지역 등의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우수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30여개의 엄선된 우수 소상공인 업체와 협동조합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상품을 들고 나와 혁신 소상공인들의 활로를 제시했다.

제과, 떡류, 양복, 외식업 등의 경우 대를 이은 청년 소상공인들이 선대의 기술을 최신의 트렌드로 재해석한 제품들을 선보여 각 업종의 미래를 밝게 했다.

부산 동래구의 떡집인 설병회의 윤정환 대표는 40여년 동안 방앗간을 한 부친의 대를 이어 떡집 운영에 뛰어들었다. 윤 대표는 떡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SNS 등을 활용, ‘떡을 사랑하는 모임’을 구성해 떡의 다양한 효능과 맛을 홍보하며 자신의 사업의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윤 대표는 “온라인 홍보뿐만아니라 떡 까페 등을 통해 음료와 떡을 접목하며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업종은 노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청년층에 새로운 기회”라고 웃어 보였다.

협동조합 제품 판매관에서는 15개 협동조합의 제품들이 선보였다.

저자극성 천연 염색약 등 다양한 미용용품을 출품한 김해미용업협동조합
저자극성 천연 염색약 등 다양한 미용용품을 출품한 김해미용업협동조합

김해미용업협동조합은 20여명의 지역 미용업 종사자들로 구성, 최신 미용기술 습득과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 김해미용업협동조합은 저자극성 천연 염색약 등을 개발, 공장을 설립하고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는 등 소상공인 협업화의 우수사례로 손색없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섬진강카누협동조합은 ‘카누 체험존’을 운영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섬진강카누협동조합은 ‘카누 체험존’을 운영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섬진강카누협동조합의 경우, 섬진강 지역에 위치한 10여개 펜션업 소상공인들이 협동조합을 구성, 섬진강에서 카누 체험을 실시하여 관광객을 유치, “개별 펜션의 수익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공인제품 판매관에는 부산수제화특화센터 등 5개 소공인 업체가 참여했다.

자연염색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아람 이정화 대표
자연염색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아람 이정화 대표

자연염색 제품을 출품한 아람의 이정화 대표는 천연염색 연구에 혼신을 바친 전문가로, 기존의 천연염색이 규격화 돼있지 못해, 장인들의 감에만 의존하던 것을 규격화, 전문화시켜 공장을 짓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천연염색 제품은 친환경적으로 기능성을 발휘하는 데다 특유의 색감으로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제품 다변화를 위한 공장 설립과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 나전칠기와 칠보기술 활용한 액세서리로 선보인 온담 황지영 대표
전통 나전칠기와 칠보기술 활용한 액세서리로 선보인 온담 황지영 대표

이곳에 부스를 마련한 ‘온담’의 황지영 대표는 전통의 나전칠기와 칠보 기술을 접목한 최신 액세서리로 눈길을 끌었다.

1인 기업인 황 대표는 “아이디어와 혁신 의지가 소상공인들의 미래”라며 “소상공인연합회를 통한 소상공인 공동 박람회 등이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8 Flea Market Week’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려 소상공인들과 소비자와의 가교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 parkjh@sbiz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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