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일정 겹쳐 이르면 내주 발표할 듯

박영선 의원, 윤호중 의원
박영선 의원, 윤호중 의원

 

문재인 정부 초대내각의 마지막 빈 자리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의원과 윤호중 의원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원내 대표를지낸 4선의 박의원과 정책위의장 출신인 3선의 윤 의원을 유력 후보군으로 압축하고 막판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문가와 대학교수등도 후보군에서 배제하지는 않고 있으나 정치인인 박·윤 의원 가운데 한 명을 낙점하는 쪽으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애초 중 소·벤처기업 현장경험이있는 전문가를찾겠다는 원칙에 따라 인사추천과 검증 등을 진행해왔지만 당사자가 고사하는 사례가 많은 데다 청문회통과 가능성까지 고려해 인사방향을 수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장, 이석준 전국 무조정실장등 관료출신 인사도후 보로거론되고 있으나 비교적 후순위로 검토되고 있다는게 여권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청와대는 인사검증에 적잖은 시일이 걸리는데다 국정감사가 시작된 점 등을 감안해 발표시기를 내주 중·후 반이후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은 친 문재인계와는 거리가 있지만 2012년 대선과 올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또한 금산분리입법등 재벌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등 경제민주화관련법안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윤의원은 19대국회부터 문대통령의 경제대변인역할을했었고,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대통령이 의원시절부터 갖고있던 경제성장담론을 대선공약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대선당시 문재인 캠프 내에서 공동정책본부장을 지낸 민주당의 대표적 정책 브레인으로 꼽히고있다. 두의원 모두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관련정책을 총괄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적임인데다 현역의원으로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두의원은 지난7월부터 같은 장관 후보로 꾸준히 물망에 올랐으나 청와대는 지난 8월 24일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 했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과거에 는 실무경험에 밝은 현장 전문가를 주로 얘기했다면 지금은 현역의원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있다” 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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