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 개최
금탑산업훈장,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
홍종학 장관, 여성기업 육성 의지 전달

“정상(Normal Life)은 잘 닦여진 포장도로와 같다. 그 길을 걷기에는 편할지 몰라도 꽃은 자라지 않는다.”

                                                                   - 빈센트 반고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한무경 여경협 회장을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부 홍일표 위원장, 우원식·홍의락·이언주 의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병순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도진 IBK 은행장 등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무경 여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빈센트 반고흐의 말처럼 혁신하기 우해서는 넘어지고 다치더라도 비포장도로를 걸을 수 있는, 위험을 각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는 최첨단 기술을 어떻게 접목시켜 사업을 혁신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여경협은 여성경제인들이 혁신생태계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아울러 “우리 여성기업인들이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여성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여성기업,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일자리 창출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여성 경제인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가 이뤄졌다.

2일 열린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박윤경 (주)케이케이(KK) 대표(오른쪽)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홍종학 중기벤처기업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열린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박윤경 (주)케이케이(KK) 대표(오른쪽)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홍종학 중기벤처기업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먼저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3대에 걸쳐 91년간 에너지산업(액체연료)을 꾸준히 선도해 온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대표는 고령자,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 채용, 근로시간 단축제, 재택근무제 등 시행과 중고교생 장학금 지급, 무료급식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에도 기여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김연선 대한오케이스틸(주) 대표, 신신자 장충동왕족발(주) 대표 등에게 돌아갔다.

김연선 대표는 2008년 창업 이후 연평균 20.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매출확대 및 고용창출을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 해왔다. 경영성과 배분, 임직원 자기계발 지원 등 모범적 고용문화 구축과 문화예술단체 정기후원, 불우이웃돕기, 장학급지급 등 나눔경영에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신신자 대표는 1991년 창업해 ‘고객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전국 180여개 체인점을 보유한 외식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본사·가맹점간 우호적 관계 구축을 통해 폐점률 10% 이하로 안정적인 프랜차이즈로 손꼽힌다. 소외계층 식품기부, 장학금 지급,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해외진출 등에 힘써 온 여성경제인들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22회 여성경제인의 날’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아직도 우리나라 경제체계가 남성중심이고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있다”며 “이러한 여건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여성경제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여성들의 창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여성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여성과 여성기업이 우리경제의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2018년 여성창업경진대회’ 우수 창업아이템 시상식도 이뤄졌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신발 추천 솔루션을 개발한 이선용 씨가 중기부 장관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 등 총 25명의 예비(초기) 창업자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경제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도 함께 열렸다.

지난 40여년 간 국내외에서 자동차 부품산업을 이끌며,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한 김현숙 (주)경신 회장이 헌액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매출액 2조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국내에 5개 생산공장을 비롯해 해외 자회사 4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현숙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4차 산업시대는 올바른 성품, 성실함, 창의적 아이디어로 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여성기업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0년간의 경험에서 여성기업인이라 하여 못할게 없다”며 “미래는 꿈꾸는 사람의 것, 꿈을 가지고 도전해서 21세기 여성시대 당당한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parkjh@sbiz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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