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시작 30일 만에 1천만 명 넘어
농업 공익적 가치, 범국민운동 계속 전개

농업가치 헌법 반영을 위한 농협(회장 김병원)의 서명운동이 지난달 1일 시작 후 30일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농협은 이번 1000만 명 돌파를 추진 동력으로, 농업 가치에 대한 국민 공감을 더 확산해 나가기 위하여 4일 서울 서대문 본부 대강당에서 1천만 명 서명달성 보고 및 농업가치 범국민 공감운동 확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1000만 명 서명 추진경과 보고 ▲전국 각지 서명운동 활동 영상 상영 및 어린이 독창 ‘꿈을 꾸지 않으면’ 공연 ▲2단계 국민공감 확산 운동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 및 추진결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 자리에서 “범농업계가 함께 추진한 농업가치 헌법 반영 1000만 명 서명운동이 30일 만에 달성된데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1000만 명 서명을 발판으로 농업가치 헌법 반영은 물론 5000만 전 국민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계속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25일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김 회장은 헌법에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명시할 수 있도록 학계·정계·농업계를 망라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다음날인 26일 ‘농업가치 헌법반영 범농협추진위원회(위원장 허식·농협 부회장)’를 발족, 서명운동 추진을 위한 얼개를 짰다.  

이어 농협은 지난달 1일 서울 중구 중앙회 대강당에서 ‘농업가치 헌법반영 국민공감운동’ 결의대회를 갖고 1000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 회장이 처음으로 서명을 했고 전국에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하루 앞서 전국 농·축협 대의원 조합장들은 10월31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한 대국회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틀 뒤인 11월2일 이주영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 서명운동에 불교계도 동참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4일 김 회장이 예방, 취임 축하 인사와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농업가치 헌법반영에 공감과 지지를 표명하며 서명했다.

설정 스님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은 모든 존재는 홀로 존재할 수 없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불교의 제법무아 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헌법 개정에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꼭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총무원장 설정 스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농업 가치를 헌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재향군인회도 중앙회를 바롯한 각급회 등 이 서명운동에 함께했다.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농업의 중요성과 공익적 가치를 대한민국 헌법에 반영하기 위한 범국민 1000만 명 서명운동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재향군인회는 중앙 본부를 비롯해 전국 시·도회 및 시·군·회를 중심으로 ‘농협 가치 헌법 반영 1천만 명 서명운동’에 동참해 지난 1일 서명에 참여한 11만 여 명의 서명지를 농협중앙회에 전달했다.

한편 재향향군으로부터 서명지를 전달받은 농협중앙회 이수현 상무가 “대한민국 최고․최대 안보단체인 재향군인회가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빠른 시간 내 이 같은 결과를 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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