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반성장주간…“함께 가는 미래, 상생의 날개를 펴다”
동탑산업훈장, 현대다이모스 박영수·항공우주산업 지준우 수상

동반성장위원회는 31일 열린 ‘2018 동반성장 주간행사 기념식’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3개 경제단체와 개방형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동반성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박진형]
동반성장위원회는 31일 열린 ‘2018 동반성장 주간행사 기념식’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3개 경제단체와 개방형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동반성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박진형]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은 필수. 이를 위한 동반성장 분야 민·관 최대 행사인 ‘동반성장주간’이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8 동반성장 주간행사 기념식’을 갖고, 동반성장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권기홍 동반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환영사에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선진국에서는 업종 간 다양한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이런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사회·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가능성을 이루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의 수직적 기업경제를 탈피하고 수평·개방적 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이날 최고의 상인 동탑산업훈장은 박영수 현대다이모스 본부장과 지준우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영수 본부장은 협력사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 ‘PARTNer’를 운영하고 협력사 방문을 통한 소통강화에 노력한 점이, 지준우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은 품질명장으로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적극 운영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박정호 한국수력원자력 부장과 채수홍 태양금속공업(주) 부장이 받았다.

박정호 부장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활동 강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재무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채수홍 부장은 중소협력사의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김형근)는 ‘동반성장 실적평가 우수공공기관 부문’에서, 한국중부발전(대표 박형구)은 ‘동반성장 FTA활용 특별유공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동반성정 실적평가 우수공공기관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김형근 사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동반성정 실적평가 우수공공기관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김형근 사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가스안전공사는 공사 정관에 ‘가스안전산업 육성’을 경영목표로 반영할 만큼 동반성장 의지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공동연구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 진단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역량강화 지원하고 있다. 또 산업혁신운동, 성과공유제 확대, 상생결제시스템 활용, 투자재원 확대 등을 다양한 동반성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스안전공사는 민간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기업지원 플랫폼 강화 및 유럽·호주 등 인증 획득 지원 등을 통해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반성장 FTA활용 특별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국중부발전의 박형구 사장을 비롯한 회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동반성장 FTA활용 특별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국중부발전의 박형구 사장을 비롯한 회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중부발전은 FTA체결국에 중소기업 중심의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을 파견, 1:1 매칭 수출상담회를 지원해 지난 5년간 약 200개사가 혜택을 누렸다.

공기업 최대 ‘원스톱’ 수출지원이 눈길을 끈다. 매년 3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중부발전운영 해외사업장을 현장실증 장소(테스트베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용도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수품질 중소기업 40개사와 해외동반진출협의회를 구성하고 해외전문무역상사를 운영하고 ‘K-장보고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계획을 수립,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성과는 780만달러에 달한다.

수상식 직후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 모범사례가 발굴, 확산되는 것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여러분이 상생협력 주체가 되어 동반성장 지평과 범위가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대기업부터 기술탈취나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공정경제를 저해하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열린 ‘2018 동반성장 주간행사’ 선포식에서 수평·개방적 기업 생태계를 구축을 주문했다. [박진형]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열린 ‘2018 동반성장 주간행사’ 선포식에서 수평·개방적 기업 생태계를 구축을 주문했다. [박진형]

올해 기념식은 ‘함께 가는 미래, 상생의 날개를 펴다’라는 슬로건으로 대·중소기업간 ‘개방형 상생협력’을 주제로 동반성장 공동선언,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우선 동반위와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3개 경제단체는 개방형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동반성장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수평적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이어진 ‘通 & 토크콘서트’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의 사내벤처 육성 등 개방형 상생협력이 논의됐다.

국민 영상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이 바라보는 바람직한 동반성장의 모습을 공유하고, 우수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선정했다.

기념식 외에도 대·중견기업·공공기관 등이 동반성장 주간을 맞이해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협력사Day'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호현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중기부 출범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발굴·확산되는 것에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민간부문이 상생협력의 주체가 되어 상생협력의 지평과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동반성장 주간행사는 2004년부터 민간부문에서 자율적으로 매년 열렸으며, 지난해부터 법정행사로 격상됐다. parkjh@sbiz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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