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사/ 중소기업투데이·월간프레지던트대표이사 박철의

박철의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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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는 대기업중심의 압축 성장을 통해 세계 10대 경제대국 진입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자본과 권력을 등에 업은 대기업 중심의 정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생을 불러일으켰고, 결과적으로 대기업만의 승자독식이라는 적지않은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소득불평등, 빈부격차, 실업난 등에서부터 신뢰, 정의, 네트워크등 사회적자본까지 무너지면서 공정은 사라지고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는 왜곡된 시장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편법을 동원한 경영권승계는 기업가정신을 후퇴시키고 중소기업을 상대로한 단가후려 치기, 불공정거래, 기술탈취 등을 통해 그들만의 곳간을 채우는데 급급했습니다. 이로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설 땅은 점점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겠다고 천명한 바 있어 중소기업에게 희망의 불씨를 주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를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경제민주화는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함께 협업과 상생을 통해 건강한 경제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겠지만 두려워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대기업은 아무도 가보지않았던 지구촌 곳곳에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으며 세계경제대국으로진입시킨 내공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성과 뒤에는 중소기업 등 실핏줄같은 협력업체들의 땀과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음은 불문가지입니다. 작금의 세계경제지형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 4차산업시대를 맞아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조치는 한국의 경제성장에 걸림돌이되고 있습니다.

이런 난국을 극복하기위해 ‘너’ 와 ‘내’ 가 아닌, ‘우리’ 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내수시장은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마중물입니다. 어울리지않은 옷을 입고 골목 시장을 누비는 거대기업과 자본가는 품격에 맞는 경제의 주체가 되어야합니다. 중소기업이나 골목시장을 지키는 소상공인들 역시 부단한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대기업과 상생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부의 호혜적 지원에만 의존하는 기업의 미래는 없습니다. 이에 대기업 과 중견기업, 그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720만 해외동포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지속가능한 경제발전모델을 만드는 일이 시급합니다.

월간프레지던트는 11년간기업의 사회적인책임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기업문화 풍토조성에 앞장서 왔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시대를 맞아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언론문화창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2017년 10월19일 A2사이즈(대판) 16면의 주간 ‘중소기업투데이’를 창간합니다. 중소기업의, 중소기업에 의한,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생태계구축을 캐치프레이즈로 새로운 언론문화의 지평을 열고자 합니다. 실시간 온라인뉴스와 함께 매달 첫째 셋째주 월요일에는오프라인을 통해 독자들의 갈증을 채우겠습니다. 기업경영의 생존전략인 CSR경영, 공유경제 및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소상공인, 중견중소기업, 한민족네트워크 등 차별화된 지면을 통해 보다 깊이있는 정보와 냉철한분석기사를 통해 중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경 주하겠습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중소기업투데이/ 월간프레지던트대표이사 박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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