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주 토요일, 수장고 사전 신청자 대상 개방
www.kofta.org에서 회당 20명씩 사전 접수받아
숭례문 화재 수습부재·보물 '나주 불회사 대웅전' 전통부재 등 관람

2008년 숭례문 화재피해 수습부재가 파주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 수장되어 있다. [문화재청]
남대문 화재피해 수습부재가 파주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 수장되어 있다. [문화재청]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10년 전 방화로 인해 목조 건물 일부와 2층 구각이 모두 붕괴되어 소실되는 참사를 겪은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의 화재 피해 수습부재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또 지난해 수리 교체된 나주 불회사 대웅전의 전통 부재의 뒷처리가 궁금하다면 11월 첫주부터 3째주까지 3번의 토요일에 파주시 소재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를 관람하면 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이상해)과 함께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경기도 파주시, 이하 센터) 수장고를 토요일인 11월 3일, 10일, 17일에 사전 신청자에게 개방하고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센터 준공 이후 일반인에게 수장고 내부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곳에서 보관하고 있는 숭례문 화재 수습 부재의 보존·복원 전시를 통해 전통건축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통부재 보존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이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는 문화재청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문화재 수리에서 발생하는 보존가치가 높은 전통건축부재를 수집·보관하고자 총 2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건립한 시설이다.

현재는 2008년 숭례문 화재 피해 수습부재를 비롯하여 통영 세병관(국보 제305호), 나주 불회사 대웅전(보물 제1310호) 등 전통건축 해체수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전통부재들 중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선별 후 이송해 세척과 살균 등 보존처리를 한 후 전용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또 이들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과학적인 조사·연구도 하고 있다.

2017년 나주 불회사 대웅전 수리공사 때 교체된 부재.
2017년 나주 불회사 대웅전 수리공사 때 교체된 부재.

이번 개방행사는 전통건축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과 지역주민 등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수장고 관람과 ‘전통건축부재 살펴보고, 전통기법 체험하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사전에 신청한 참가자들은 행사일 오후 2시부터 센터 소개와 숭례문 역사, 2008년 화재 피해부터 복원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 관람, 제2 수장고를 견학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전통건축 결구 맞추기, 단청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참여도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11월 16일까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fta.org)에서 접수하면 된다. 회당 2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받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031) 929-8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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