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와 연말께 서비스 종료 위해 협의 나서
기존 가입자 위한 LTE 전환 프로그램 등 지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에 나섰다. KT도 지난 9월30일부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끝내, 지난 2006년 상용화된 고속·대용량 무선데이터서비스 ‘와이브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www.sktelecom.com)은 29일 연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LTE·5G 등 대체 기술 진화 ▲와이브로 단말·장비의 생산 및 공급 부족 ▲해외 사업자 및 국내 가입자 지속 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와이브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1만7000명 가입자가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먼저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 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한다. 또한 기존 대비 추가 요금 부담 없이 T포켓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LTE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전부 면제할 방침이다.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이달 29일부터 시행되며, 고객 편의를 위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 말을 목표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기존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LTE 전환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존 가입자는 전국 T월드 매장,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 안내,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가 다가올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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