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출 44.12%이 부동산업
농림·어업 대출 개인·법인 모두 10%못미쳐

[수협은행]
[수협은행]

[중소기업투데이 김우정 기자] 수협은행 대출의 부동산대출에 치중해 정작 농림·어업관련 대출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수협은행 대출 채무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업 대출채무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의 대출 채무액은 2013년 1분기 11조 5,631억 원에서 2017년 1분기 14조 2,159억 원으로 2조 6,528억 원 증가했으며, 2018년 3분기에는 14조 2,784억 원이었다.

이 중 개인에 대한 대출 채무액은 같은 기간 4조 7,486억 원에서 6조 7,554억 원으로 2조 68억 원 증가했고, 2018년 3분기까지 7조 2,585억 원으로 법인의 대출 채무액을 넘어섰다. 특히 개인에 대한 대출 채무액 중 가장 큰 비율은 부동산업이 차지하며 특정 업종에 지나치게 편중되는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3년 1분기 부동산업의 대출 채무액은 2조 951억 원으로 개인 대출 채무액의 44.12%를 차지했다. 2015년 1분기에는 2조 3,977억 원으로 전체 대출 채무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3.78%로 미세하게 감소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7년 1분기에는 3조 2,129억 원, 비율은 47.56%로 증가했다. 2018년 3분기까지 3조 8,652억 원이 대출 채무액이 증가해 52.16%로 개인 대출 채무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대출 채무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이었으나 ‘부동산업’의 대출 채무액 역시 계속 증가해 2013년 1분기 1조 1,858억 원으로 전체 채무액 중 24.97%였으나, 2017년 1분기에는 1조 8,149억 원, 24.67%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의 대출 채무액 비중은 개인과 법인 모두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대출 채무액의 ‘농림어업’ 비중은 2013년 1분기 7.26%에서 2018년 3분기 8.69%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10%가 되지 않았으며, 법인의 경우 2013년 1분기 9.68%에서 2018년 3분기 4.59%로 오히려 감소했다. 금액 또한 같은 기간 4,599억 원에서 3,402억 원으로 약 1,197억 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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