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범진 융합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범진 이사장
김범진 이사장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최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4차 산업혁명분야 특허출원 동향 발표가 이슈다. 가장 큰 국내 특허출원의 특징으로 중소기업과 대학·공공연구소의 급성장을 들었다. 중소기업이 2016년 이후 대기업 특허출원을 추월한 것. AI·빅데이터·헬스케어 같이 아이디어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하는 분야에서는 중소기업과대학·공공연이 전체 특허출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출원을 주도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특허출원한 중소기업수가 2배 가까이 늘어 지난해만 2000여개 업체에 달했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기술에 중소기업의 특허출원이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속도와 유연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소통하며 혁신하는 게 중요한데, 태생적으로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이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20년이면 4차 산업혁명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라고 한다. 이제 2년도 채 남지않은 시점. 중소기업이 미래의 주역임을 꾸준히설파하며 4회째‘밥먹자 중기야’를 개최해온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의 김범진 이사장을 만났다.

Q. 4차산업혁명시대에 중소기업이 주역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A. 4차 산업혁명시대는 모든 것이 연결되고 더욱 지능화된 초연결사회가될 것이라고 한다. 더욱 진보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의 이 업종 기업들간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연결되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야 말로 초연결사회의 주역이 되서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야 하는 이유다.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이 매년 ‘밥먹자 중기야’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개별 중소기업별로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 역량들이 있는데 이를 한데 모으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게 주요목적이다.

Q. 올해 4회를 맞이한‘2018 밥먹자 중 기야’는 기존 행사와 어떻게 다른가

A. 2015년에 처음 시작한‘밥먹자 중기야’가 벌써 4회를 맞이했다. 처음 시작은 중소기업 대표들끼리‘밥’한끼 하며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도 나누고 진솔한 소통을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2016년에는 조합이 설립된 시기로 조합 내 이업종 협업 사례를 주요 내용으로 했고, 2017년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토마스 프레이’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사이트와 주요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올해 4회를 맞는‘2018밥먹자 중기야’는 기존의 1,000여명이 참석하는 정보 전달 중심의 대규모 컨퍼런스 형태를 벗어나, 중소기업간 실질적인 소통과 연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참석자 규모도 300~400명 정도로 줄여서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기회를 확대하고 행사 종료 후에도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밥먹자 중기야’오픈채팅방도 운영할 계획이다.

Q.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A.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은 2015년 12월 중소기업중앙회 산하의 이업종 중소기업간 비즈니스 협력 플랫폼으로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전체 기업의 99%, 고용 인원의 88%를 책임지는 중소기업간 다양한 융복합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이업종 교류를 통한 진정한 협력과 상생을 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함께 준비하기위해 스마트팩토리 분과, 스마트시티분과, 블록체인 분과 등 분과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업종간 연결과 융합을 모토로 설립된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소기업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을 함께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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