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2개 기관중 5곳은 ‘전무’…여성임원은 10% ‘14명’
위성곤 의원 “여성 관리자 확대 정책과 보조맞춰야”

위성곤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들의 ‘유리천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2개 공공기관 전체 임원 중 열 명 중 한 명만이 여성 임원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성 장관급 비율을 30%로 유지하고 정부의 여성관리자 확대 정책과도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관 12개 공공기관의 전체 임원 총 140명(공석 제외) 중 남성이 90%(126명)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임원은 10%(14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주식회사 공영홈쇼핑 등 5곳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곳도 있다. 특히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13명의 임원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어, 정부의 ‘여성 유리천장 해소’ 계획과도 동떨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임원 9명(공석제외) 중 3명이 여성으로 여성 임원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도 14명의 임원 중 3명이 여성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2개 공공기관의 여성 고위직(임원) 비율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2개 공공기관의 여성 고위직(임원) 비율

위성곤 의원은 “범정부적으로 실질적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고위직이나 정부위원회에 여성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정책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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