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新북방 · 남방정책 등 수출시장 다변화 강조
김준 SK이노 대표 · 전희형 유알지 대표 등 유공자 표창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는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등 무역업계, 정부 및 무역 유관기관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 증대에 매진해온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희형 유알지 대표, 김경배 한국야금 사장(이상 금탑산업훈장), 하정수 세아상역 대표, 박수준 영진약품 사장(이상 은탑), 정대택 피앤이솔루션 대표(동탑) 등 10명의 유공자가 총 680명의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도 금탑산업훈장을 받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수출의 탑 부문 시상도 진행됐다. 100억불탑을 수상한 포스코를 비롯, 제이스텍(5억불탑), 에이앤아이(2억불탑), 삼양식품(1억불탑), 대호테크(7000만불탑) 등 10개 기업 대표가 총 1153개 수출의 탑 수상업체를 대표해 단상 수상을 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제 무역 1조달러를 넘어 무역 2조달러 시대를 향해 꿈을 키우고 이뤄나가자”며 “무역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통화 양적완화의 축소, 유가인상, 원화 강세 등 내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무역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신(新)북방정책·신(新)남방정책 실현 등을 강조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산업과 무역구조가 급속히 재편되는 새로운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며 “수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데 투자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의 날은 수출 1억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한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일로 제정(1회 행사는 12월 5일 개최)해 매년 행사를 진행했다. 2011년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달성한 날을 기념해 2012년부터 12월 5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지원하겠다. 기업 형편에 맞게 맞춤형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바이어 발굴·계약·납품 전 과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전체 기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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