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기 267명 선발…온오프라인 정책 참여

제1기 국민멘토단 출범식에 참석한 김재현 산림청장(왼쪽)이 멘토단과의 토크쇼를 갖고 있다.
제1기 국민멘토단 출범식에 참석한 김재현 산림청장(왼쪽)이 멘토단과의 토크쇼를 갖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정부의 산림정책결정에 일반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산림청 제1기 국민멘토단이 정식 출범했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1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모든 산림정책 결정 과정에 국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민멘토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7~8월 두 달간에 걸쳐 산림정책에 직접 참여할 국민 멘토를 모집해 왔으며 지원동기 등을 검토해 최종 267명을 선정했다.

국민멘토단에는 '산림청과 국립공원의 협력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낸 국립공원 레인저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많은 정보통신분야 회사원, 세 아이 아빠이자 초보 숲 해설가, 100대 명산 오르기 도전자, 귀촌인, 대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선발됐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국민멘토단의 역할, 향후 운영방향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김재현 산림청장이 직접 국민멘토단의 의견을 듣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김재현 청장과 멘토단간 진행된 토크쇼에서는 '국민정서상 산나물을 캐는 것에 대한 무조건 단속 보다 채취권을 부여하자'는 제안에서부터 ▲도심 휴양림 ▲유아·초등학생 체험 숲 조성 확대 ▲평지 정원 이외에도 우리나라 산(숲) 정원 조성 ▲실질적인 청년임업인 육성대책 등 산림청에게 바라는 멘토들의 여러가지 의견과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국민멘토단은 앞으로 ‘국민생각함’ 등 온라인과 함께 지역별 토론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산림청 정책이나 혁신과제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또 산림청 역시 국민멘토단의 정책 제안을 수시로 검토하고, 그 결과를 알릴 계획이다.

김재현 청장은 “여러 단계의 행정절차를 거치고 다방면으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추진하지만 알게 모르게 권위적이거나 관 주도의 일방적인 정책이 펼치고 있다”며 “국민멘토단 출범을 시작으로 국민과 더 소통하고 친밀한 정책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멘토단 발대식 모습.
국민멘토단 발대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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