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교류·협력을 위한 신호탄 기대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남북 민간단체가 10년만에 공동행사를 내달 중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다. 남북이 화해의 시대로 접어든 시기에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는 9일 내달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위원장 김영대)와 금강산에서 남북 민화협 공동행사를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민화협은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남측 민화협 대표단의 평양방문을 통해 남북 민화협 회원단체 간 공동행사를 추진키로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10~11일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기간 중 남북 민화협 공동행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 행사규모, 대상, 일정 등을 논의했다.

북한측 민화협은 지난 4일 통지문을 통해 ‘남북공동행사’를 진행의사를 밝히고 구체적 실무내용에 대해서는 국내외 정세와 시간문제 등을 고려해 팩스와 메일을 통해 상호연락하자고 제의했다.

민화협 관계자는 “북측 민화협이 제의한 내용에 대한 검토 후, ‘남북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10월 말경 진행할 것과 참가인원 등에 대해서는 북측 민화협과 수시로 협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금강산 ‘남북공동행사’를 통해 금강산관광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며 “이 행사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와 번영을 위한 등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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