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모임 시장경제살리기연대, ‘제1차 중소기업 생존 원탁회의’ 개최
‘2018년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미래는 있는가?’
국회의원·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최저임금 등 현안논의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최저임금, 52시간 근로시간 등으로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중소기업계와 국회의원 등이 원탁에 머리를 맞대고 앉았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는 ‘2018년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미래는 있는가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인들과 국회의원 등을 중심으로 ‘제1차 중소기업 생존 원탁회의’가 열렸다.

이날 원탁회의는 국회의원모임인 ‘시장경제살리기연대’, 중소기업생존연대, 경제균형발전을 위한 국민실천협의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진흥회, 소상공인연합회가 후원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가 사회주의로 흘러가면 시장에서 가장 약자인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 등은 당장의 생존과 직결된다”며 “중산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를 극복해야 중산층이 튼튼해지고 국가경제도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착취하는 사람들’로 만들어 고통을 주고 있다”며 “기업환경을 나쁘게 하는 잘못된 경제정책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미 올린 최저임금을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재하고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도출해 정치권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시간 52시간을 68시간으로 늘리라는 것은 어렵다”면서 “현재 52시간 근무제 예외 업종이 5개 밖에 없는데 이를 늘리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중소기업인들도 정부정책에 날선 목소리를 높였다.

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승강기는 연중무휴 운행되고 고장발생시 즉각적으로 수리를 위해 현장을 달려가는데, 52시간으로 근무시간을 법으로 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의류업에 종사한다는 한 참석자는 중기중앙회와 국회의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중기중앙회를 정치적인 통로로 활용하지 말고 중소기업 살리기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해달라“고 말하고 ”국회의원은 최저임금 등과 관련된 예산 심의때 보다 철저히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시니어협동조합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을 위해 연령별로 시급을 조정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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