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일자리 상황 더 안 좋아져...
청년 선호 '질 좋은 일자리' 부족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사진=네이버 포스트
올해 상반기 체감 실업률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네이버 포스트>

올해 상반기 체감 실업률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용보조지표3은 11.8%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2%p 올랐다. 현재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상반기 이후 3년만에 최대치다. 

고용보조지표3은 기존 실업 통계에서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 ‘사실상 실업자’까지 포함해 산출한다. 예를 들어 원서를 내지 않은 공무원시험 준비생의 경우 공식 실업률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고용보조지표3은 이들도 실업자로 분류한다. 공식 실업률과 체감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통계청이 지난 2015년부터 이 지표도 통합-발표하고 있다. 

고용보조지표3이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건 일자리 상황이 그만큼 악화했음을 암시한다. 가장 큰 이유는 청년이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45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하반기 대비 2만여명 줄어들었고, 2년 전 대비 9만여명이 감소했다.

통계청은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고 취업 희망자가 늘어나면서 체감실업률이 높아졌다"면서 "주력산업 부진으로 인해 제조업의 일자리가 축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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