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업-법인기업 SBHI 경영실적 평가 결과...
중기중앙회 "세밀한 정책지원 필요"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일반 중소기업과 개인기업의 항목별 실적 SBHI 비교<자료=중기중앙회>

개인기업들은 자금사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으며, 경영실적이 중소 법인기업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규모의 경제’에 따른 혜택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적으로도 최근 1년간 개인기업의 경기실적(업황)은 중소 법인기업의 89%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지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의 건강도지수(SBHI, Small Business Health Index,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함.)를 산정하는 3150개 중소기업 중 개인기업과 법인기업의 경영실적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개인기업은 중소 법인기업에 비해서 업황,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 모든 항목에서 현격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중 개인기업과 중소기업의 항목별 평균실적 SBHI를 비교해 봤을 때, 개인기업의 경기실적은 75.7로서 중소기업(83.3)의 90.9%에 불과한데다 중소규모 법인(85.2)에 비해서는 88.8% 수준에 그쳤다. 

항목별로도 ▲내수판매실적은 74.8로 중소법인(84.3)의 88.7% ▲영업이익실적은 70.8로 중소법인(81.3)의 87.1% ▲자금사정실적은 68.3으로 중소법인(81.0)의 84.3%로 분석된다.

이처럼 개인기업은 경기실적, 내수판매실적, 영업이익실적, 자금사정실적 등 모든 항목에서 중소기업, 중소법인에 비해서 열악했으며 특히 자금사정에서 실적 격차가 가장 컸다. 개인기업의 자금애로가 가장 개인기업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생계형 자영업이 많은 우리 경제구조상 개인기업 체감경기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며 “개인기업의 체감경기가 전체 중소기업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밀한 정책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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