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회의 진행, 윤리경영 선언...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홈앤쇼핑이 윤리경영을 거듭 공언했다.
지난 6월 신임 최종삼 대표이사 체제로 나선 홈앤쇼핑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해처럼 속수무책으로 윤리적으로 질타당하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홈앤쇼핑은 지난 9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윤리위원회 발족식과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홈앤쇼핑은 "이번 윤리위원회 발족이 최근 사회전반으로 확산된 건강한 기업문화 정립의 필요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홈앤쇼핑은 지난해 채용비리, 신사옥건설 비리 등 각종 비윤리적인 행태 탓에 전임 대표가 사임을 하고 물러나는 등 파행을 빚어온 바 있다. 이에 따라 내외부로부터 외형적 성장에 상응하는 윤리경영 제도 도입 및 프로세스 정착의 의 필요성이 촉구돼 왔다 .
윤리위원회는 김병배 공정거래실천모임 대표를 위원장으로 김재욱 고려대학교 교수, 변상규 호서대학교 교수, 주정민 전남대학교 교수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향후 윤리위원회는 분기별로 각종 안건 및 이슈사항을 논의하며 홈앤쇼핑 윤리경영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도 이번 윤리위원회 구성을 통해 모범적인 동반성장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기업들이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지만 진정성이 없는 윤리경영은 의미가 없다"며 "홈앤쇼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유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가치에 부응할 수 있는 제언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는 "지난 6월 취임 일성으로 절차와 제도 등 모든 것을 투명하고 명확하게 재조정함으로써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며 "윤리위원회 출범은 조직 내외의 신뢰감 구축을 위한 당연한 수순인 만큼 뼈 있고 아픈 조언들도 가감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