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8개월만, 6주째 오름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오피넷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6주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더욱이 11주째 ℓ당 1600원대의 고공 행진인데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3년8개월만에 1700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3년8개월만에 1700원대에 진입했다.  <사진=JTBC뉴스>

현재 국제유가는 여전히 높아 향후 일정 기간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소한 ℓ당 1700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5원 오른 리터당 1616.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다시 넘어서며,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가격대다.

11주 연속 1600원대의 고공 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 이후 처음이다.

8월 첫째주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5원 오른 리터당 1417.3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를 뛰어넘는 연중 최고치로 11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전에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다. 

상표별로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5원 오른 1633.2원, 경유도 2.4원 상승한 1433.9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1원 오른 1593.8원, 경유는 2.3원 오른 1395.5원이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702.1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5.6원 높은 수준이다. 서울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마지막으로 1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셋째주(1733.85원)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590.4원으로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11.7원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미·중 무역 갈등 심화는 상승폭을 제한했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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